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아마존 소포
배달되지 않은 소포들 쓰레기장에
3곳서 수십 개 발견, 배달원 해고
보스톤코리아  2019-09-26, 19:53:46 
벌링턴, 몰든, 스왐프스캇 등 보스톤 북쪽에 위치한 타운에서 다수의 아마존 소포가 포장이 그대로인 채 쓰레기 더미에 방치되어 있었다
벌링턴, 몰든, 스왐프스캇 등 보스톤 북쪽에 위치한 타운에서 다수의 아마존 소포가 포장이 그대로인 채 쓰레기 더미에 방치되어 있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제대로 배달되지 않은 아마존 소포가 쓰레기 더미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벌링턴, 몰든, 스왐프스캇 등 보스톤 북쪽에 위치한 타운에서 다수의 아마존 소포가 포장이 그대로인 채 쓰레기 더미에 방치되어 있었다.

아마존 소포가 가장 먼저 발견된 곳은 벌링턴이었다. 벌링턴의 체스트넛 힐 묘지 관리인은 묘지 쓰레기장에서 다수의 아마존 박스들을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벌링턴 경찰서는 배달되지 않은 아마존 소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벌링턴 지역 주민들에게 아마존 소포를 직접 배달했다.

벌링턴 경찰서는 23일에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제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소포를 주소지로 배달하고 있다"며 "경찰이 소포를 배달해주더라도 (놀라지 말고) 반갑게 인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벌링턴에서는 아마존 소포가 월요일 아침에 발견되었지만, 같은 날 밤에 또 다시 아마존 소포가 다른 곳에서 발견되었다. 몰든에서는 포레스트 데일 묘지 쓰레기장에서 29개의 아마존 소포가 발견되었으며, 스왐프스캇에서도 쓰레기장에 15개의 아마존 소포가 버려져 있었다.

벌링턴과 몰든, 스왐프스캇의 경찰서는 어떻게, 왜 아마존 소포가 쓰레기장에 버려졌는지 알아내기 위해 아마존에 연락을 하였다.

아마존 대변인에 따르면 벌링턴, 몰든, 스왐프스캇에서 아마존 소포를 버린 사람은 같은 사람이었다. 또한 몰든과 스왐프스캇에서 발견된 아마존 소포는 경찰에 의해 수거된 후 다시 아마존이 원래 목적지로 배달하였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우리는 배달 회사에 대해 높은 기준을 갖고 있으며, 배달 회사에서 어떻게 우리 고객을 대하는지 알고 있다. 이번 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며 "이 (소포를 버리고 간) 배달원은 더 이상 아마존 소포를 배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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