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항성恒星과 행성行星 |
보스톤코리아 2019-08-01, 20:26:56 |
두어 해전이다. 보스톤코리아에 실린 탐방기사 였다. 유길준과 피바디박물관. 기사를 읽으며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이 떠올랐다. 유길준 일행과 동행했고 안내했던 미국 젊은이를 말한다. 조선에 관한 책도 썼다고 했다. 퍼시픽 로웰은 이지역 출신이다. 하지만 로웰이라면 별이 먼저다. 그의 관심은 우주로 향했고,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중년을 보냈던 거다. 아리조나에 사재를 털어 지은 로웰천문대가 있다. 명왕성은 태양계 별중 하나이다. 별 이름은 Pluto이다. 로웰의 후배들이 발견했고, 그의 업적을 기려 별의 이름을 지었다. 퍼시벌 로웰의 첫 P와 L 이라는 거다. 그런 명왕성은 행성行星이 분명한데, 근래에 소행성으로 지위가 격하되었다. 별과 시는 사뭇 어울리는 조합이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정호승, 우리가 어느별에서) 태양은 별이다. 지구도 별이며 달도 별이다. 하지만 태양은 항성恒星이라 할적에 지구는 행성行星이라 한다. 한편 달은 위성衛星이다. 하긴 유성도 있고, 혜성도 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달은 지구주위를 돈다. 하나마나한 소리이다. 태양계는 넓다. 그러나 그 넓은 태양계도 은하계속에선 변방이다. 은하계속에서는 존재감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고 그런 별들중에 하나인게다. 그렇다고 태양계를 품은 은하계라고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은하계 역시 우주의 한 작은 조각일 뿐이다. 아아, 머리 복잡해 진다. 세상이란 말은 너무 좁다. 차라리 우주라 해야겠다. 중국도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이라 여길 적이 있었다. 중화中華라 했으니 말이다. 그런 중국이 다시금 항성으로 올라서려 한다. 빛바랜 옛적 영화를 재현코자 하는 바.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항성이 되려면 뭔가 내놓아야 한다. 태양이 빛을 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자꾸 얻겠다고만 한다. 항성이 될 자격은 없을텐데, 명왕성이나 되지 않을 것인가. 오늘날 지구에선 미국이 항성恒星이다. 모든게 항성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한국은 행성인가? 아니면 위성인가? 위성국가는 아닐 거라 믿는다.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1)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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