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률 최근 급격히 상승 |
15세에서 24세 사이 자살률 급증 2015-2017 사이에 매년 14.2% 증가 |
보스톤코리아 2019-06-20, 20:37:4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미국 내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이러한 청소년 자살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하버드 대학교에서 발표된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하버드 의학 대학교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사이에 미국 내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을 분석하였다. 이 기간 동안 15세에서 19세 사이의 10대 자살률은 47%가 증가하였고, 20세에서 24세 사이의 자살률도 36% 증가하였다. 전 연령대의 자살률이 평균 30% 증가한 것과 비교하여 10대를 포함한 젊은 층의 자살률이 훨씬 높게 증가한 것이다. 미국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수 년 동안 나이와 성별에 따른 구체적인 분석 자료를 제공한 것은 이번 하버드 대학교의 보고서가 처음이다. 미국 의학 협회에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하버드 의대의 오렌 미런 연구 교수는 “사람들은 자살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계속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다”고 말했다. 미런 교수가 지적하는 것은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자살률이 일반적인 경향을 벗어나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자살률은 2000년부터 2007년 사이에 소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2007년부터 2014년 사이에는 매년 3.1% 정도만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매년 14.2%씩 증가해 큰 차이를 보인다. 2017년에만 15세부터 24세 사이의 젊은이 6,241명이 목숨을 끊었다. 이중 80%가 남자였다.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자살과 가장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진통제 계열 약물 오남용에 따른 사망이다. 미런 교수는 두 현상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를 앞으로의 연구에서 밝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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