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주 고급 레스토랑을 반드시 가야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내 또는 남편에게 최고이고 싶을 때가 있다.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은 좋은 방법중에 하나다. 하지만, 막상 레스토랑 자리에 앉는 순간 열페이지가 넘는 와인 리스트, 스페셜 메뉴는 정말로 스페셜한지 등등으로 식은땀도 나고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 이런것은 즐거움이 스트레스로 변해가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가고 싶어도 일부러 피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제 당당해지자. 고급 레스토랑에 대해서 미리 알고 간다면 이제 연인과 그리고 파트너와 즐거움을 나눌 일만 남는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기자. Bon appetit! (Have a good meal 이라는 뜻).  

고민 1 "코트를 맡기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맡기라고 권한다."
전반적으로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호스트/호스테스가 코트를 맡기라고 권하는데 그 이유는, 보통 고급 레스토랑들은 데코에 돈을 많이 투자하고 (맨하탄에 위치한 일류식당을 예를 들면 $2~5 million을 인테리어에 소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의 코트가 $1000 불짜리 의자에 걸쳐져 있다면 식당쪽에서 좋아할리 없다. 만약 코트를 절실하게 맡기고 싶지 않다면, "I tend to get cold; I'm going to keep this" 또는  "No, thanks-- I'm in a hurry" 라고 얘기하는게 좋다.

고민 2 "정해져 앉은 테이블이 맘에 안든다"
빨리 테이블 선호도를 말하는게 좋다. 많은 호스테스들은 손님이 앉기전에 테이블을 바꾸고 싶은지 알고 싶어한다. 물론 호스테스가 테이블을 떠나간후, 자리에 앉은 손님은 그제서야 다른자리로 앉고싶다는걸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다. 후자 케이스라면 웨이타에게 불만을 표시하지말고 (그들은 테이블 결정권이 없다) 레스토랑 호스테스나 메니저를 찾는게 바람직하다. 그다음 왜 테이블이 맘에 안드는지 말하는게 상호간에 좋다. 예를들어 너무 시끄럽다거나, 공간이 작다거나, 지나치게 한중간이라던가, 또는 화장실과 너무 가깝다는 식으로 이유를 정확히 말하면 된다.  

고민 3 "메뉴 선택은 너무 많고 시간에는 쫓기고...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첫번째로 다음 사항을 기억하는게 좋을듯 싶다: 메뉴에 맨 처음과 맨 밑에 쓰여진 음식은 전반적으로 그 레스토랑이 제일 많이 팔고 싶은 요리들이다. 스페셜은 주로 요리사가 생선 가게나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에서 직접 고른 아이템으로 제일 요리하고 싶어하는 메뉴이고, signature dish는 말 그대로 요리사의 가장 유명한 요리이며, 마지막으로 tasting menu (와인과 페어링되어 차례차례 나오는 6~7개의 요리들)는 요리사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도 결정하기가 힘들다면 웨이터에게 추천을 부탁하되, "Is that steak good?" 이라고 묻는건 피하는게 좋다. 대신 "I'm in the mood for fish. Any suggestions?" 또는 "That pasta looks amazing. Can you recommend two or three?" 라고 물어 웨이터에게 대답의 폭을 좀더 넓혀주는게 좋다.
  
고민 4 "웨이터가 스페셜 메뉴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정작 가격은 얘기하지 않는다."
직설적으로 "How much is that?" 이라고 가격을 물으면 다소 무례한 듯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니 대신, "What price point are the specials?" 라고 조금 돌려 물어보는게 좋다. 만약 독자가 잘 모르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중이거나, 또는 가격 부담을 본인이 하게 될 상황이라면 가격을 물어볼수가 없으니 스페셜은 보통 메뉴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 가격과 같다고 외워두면 유용할 듯싶다.  

고급 레스토랑 가이드 2 는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세라김  l bostonkorea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