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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브리지, MA주 깃발 사용 반대 |
| MA주 깃발은 억압과 패권의 상징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 줄 수 있어 |
| 보스톤코리아 2019-05-16, 20:29:2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이자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캠브리지 시가 매사추세츠를 상징하는 깃발 사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매사추세츠 주 깃발이 상징하는 내용이 ‘공격적(offensive)’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서는 매사추세츠 주를 상징하는 깃발과 표어를 바꾸고 새로 디자인하자는 법안이 논의 중이다. 캠브리지 시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캠브리지 시에서 매사추세츠 주 깃발을 아예 없애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를 상징하는 공식적인 문양과 깃발에는 미국 원주민 인디언 부족인 알곤킨 족의 인디언이 황금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황금색인 활과 화살을 양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활을 들고 있는 오른손 위에는 은색 별이 있는데, 이 별은 매사추세츠 주가 미국 최초의 13개 주 중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란색 배경의 인디언 그림 위에는 큰 칼을 쥐고 있는 손이 그려져 있고, 주위에는 파란 리본에 황금색 글씨가 쓰여져 있다. 라틴어로 쓰여져 있는 이 글귀는 “우리는 칼을 통해 평화를 이루었지만, 평화는 오직 자유 안에서만 가능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은 매사추세츠 주의 깃발이 상징하는 것 자체가 억압적이라고 말한다. 매사추세츠 퐁코포아그 부족의 일원인 로빈 해리스는 “우리는 깃발을 볼 때 마치 우리가 누군가의 소유물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마크 맥고번 캠브리지 시장은 억압과 패권의 상징을 없애야 한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모든 깃발을 없애기 시작해야 한다. 이 나라에서 인종 차별과 학살의 역사와 싸우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 법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의 각 공공 기관은 본관이나 행정 건물에” 반드시 매사추세츠 주 깃발이 보이도록 해야 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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