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스 파크' 보스톤 어린이 박물관 맞은편의 새로운 놀이터 |
보스톤 마라톤 폭탄테러 희생자 마틴 리처드 기념 공원 |
보스톤코리아 2019-05-02, 20:34:4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씨포트지구에 거대한 배모양의 놀이기구와 스플래시 패드가 있는 놀이터가 생긴다. 6월 15일에 개장 예정인 이 놀이터의 이름은 “마틴스 파크”(Martins Park)로 2013년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로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마틴 리처드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마틴 리처드는 놀이터에서 놀기 좋아하던 8살짜리 어린 소년이었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마틴은 동네 놀이터에서 놀면서 스포츠맨 정신과 공정성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고 한다. 재미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강조하는 놀이터를 만들자는 마틴의 부모와 디자이너의 비전에 따라 장애인과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놀이기구, 혁신적인 구조물, 많은 녹지 공간이 보스톤 어린이박물관 맞은편의 1에이커의 대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충족시킬 거대한 배모양의 놀이기구는 사다리와 같이 어려운 난이도의 기구뿐만 아니라 완만한 경사로와 같은 쉬운 경로를 마련해 누구나 정상에 올라가 함께 놀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도시 경관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울릴 자연을 닮은 놀이기구에는 통나무 미로, 돌 모양 암벽, 작은 동물 조각들, ‘워터가든’이라 불리는 스플래시 패드 등이 있다. 시끌벅적한 놀이터 외에도 나무와 꽃이 많은 녹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속에서 항구가 내다보이는 고요한 녹지 공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벤치와 작은 자연 산책로 또한 마련된다. 마틴의 부모는 이 공원이 가족들이 재밌게 즐기는 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사람에 대한 연민과 포용성을 키우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마틴스 파크의 개장일인 6월 15일에는 하루 종일 공원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공원이 개장하기 전까지 라이브 웹캠(https://www.boston.gov/departments/parks-and-recreation/martins-park)으로 공원의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Martin's Park Children's Wharf Park, Boston, MA 02210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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