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마라톤, 2초차 막판 역전 드라마 |
체로노, 2차례 우승 베테랑 데시사 제쳐 |
보스톤코리아 2019-04-15, 23:14:38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19년 보스톤마라톤은 짜릿한 막판 역전승으로 귀결됐다. 지난해 같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종 2마일구간을 남겨두고도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이 혼전을 벌이다 케냐의 로렌스 체로노(Lawrence Cherono)가 2시간 7분 57초의 기록으로 2초차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다. 체르노가 제압한 이디오피아의 렐리사 데시사(Lelisa Desisa)는 2013, 2015년 두차례나 보스톤마라톤을 우승하고 지난해 뉴욕 마라톤을 우승은 베테랑이었다. 또 막판 선두그룹에서 달리던 같은 케냐 출신의 지오프리 키루이는 2017년 보스톤마라톤을 우승했던 베테랑이었다. 올해 마라톤은 지난해와 같은 폭우와 쌀쌀한 날씨가 아닌 포근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유키 카와구치와 같은 이변보다는 아프리카 출신 국가 선수들이 압도할 것이 충분히 예상됐었다. 지난 30여년간 보스톤마라톤은 거의 아프리카 선수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왔다. 선두그룹은 18마일(30킬로미터)지점부터 형성됐다. 이날 레이스를 이끌었던 것은 미국 선수들이었다. 내틱에서는 엘카나 키벳이 그리고 이후 지점에서는 제러드 와드였다. 와드는 8위에 그쳤지만 경기 후 “자신이 1위와 겨우 2분 차이였다”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핫브레이크 힐과 뉴튼을 지나 클리블랜드서클에 이르렀을 때 선두그룹은 다시 4명의 레이스로 좁혀졌다. 지오프리 키루이, 렐리사 데시사, 로렌스 체로노, 그리고 케네스 키프케모이 4명은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먼저 치고 나간 것은 키루이였다. 하지만 조금 성급한 결정으로 인해 페이스를 잃고 뒤로 쳐져 결국 5위를 차지했다. 데시사는 강력한 라이벌인 키루이가 뒤로 쳐지자 스퍼트 타임으로 여기고 최종 스퍼트를 시작했다. 그의 작전은 성공한 듯했다. 그러나 자신의 최고기록이 2시간 4분 6초였던 체로노는 그를 놔주지 않고 따라붙었으며 결국 서너 발자국 남겨놓고 데시사를 제쳤다. 2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데시사는 2013, 2015 우승 그리고 2016년, 2019년 2위 등 보스톤마라톤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가진 선수중의 하나가 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이디오피아의 워크네시 데게파(Worknesh Degefa)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보스톤마라톤 남자부 탑 10 1 Lawrence Cherono Kenya 30 2:07:57 2 Lelisa Desisa Ethiopia 29 2:07:59 3 Kenneth Kipkemoi Kenya 34 2:08:07 4 Felix Kandie Kenya 32 2:08:54 5 Geoffrey Kirui Kenya 26 2:08:55 6 Philemon Rono Kenya 28 2:08:57 7 Scott Fauble USA 27 2:09:09 8 Jared Ward USA 30 2:09:25 9 Festus Talam Kenya 24 2:09:25 10 Benson Kipruto Kenya 28 2:09:53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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