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백 후 장우석 보스톤한인회장 당선
박진영 후보의 등록철회로 당선 확보
선관위 10일 장 후보에게 당선증 전달
보스톤코리아  2019-03-14, 20:44:35 
보스톤한인회 40대 회장으로 당선된 장우석 후보가 12일 우번에 위치한 한인회관 앞에서 현판을 가리키고 있다. 현판은 보스톤한인회의 전신인 뉴잉글랜드한인회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보스톤한인회 40대 회장으로 당선된 장우석 후보가 12일 우번에 위치한 한인회관 앞에서 현판을 가리키고 있다. 현판은 보스톤한인회의 전신인 뉴잉글랜드한인회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장우석 변호사가 제 40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2017년 4월부터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공백상태였던 보스톤 한인회가 2년만에 맞이한 한인회장이다. 

보스톤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우번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장우석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건네고 3월 10일부터 시작해 2021년 3월 31일까지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박진영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철회함으로써 남은 장우석 후보의 당선이 예견됐었다. 실제적인 선거전으로 돌입하지 않고 당선이 결정됐지만 재빠르게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실제 선거를 대비해 움직였기 때문에 선관위는 장우석 후보에게 ‘당선’으로 공고했다. 박진영 후보는 1일 한인사회의 화합과 좀더 잘 준비한 장우석 후보가 한인회장직을 수행토록 하겠다며 후보 등록을 자진 사퇴했었다. 

장우석 신임 회장은 12일 “어깨가 무겁다. 한인회장이란 직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을 가진 직책이었다”고 밝혔다. 또 “박진영 후보와 상의해서 보스톤라이프스토리와 한인회가 함께 운영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등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장 신임회장은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유학생 출신 한인회장이다. 보스톤한인회의 전신이던 뉴잉글랜드한인회는 1953년 유학생회로 출발했다. 이후 유학생들이 중심이었으나 1980년대 들어 이민사업가들이 한인회장을 계속 역임해왔다. 

장 신임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뉴햄프셔주 프랭클린피어스로센터(Franklin Pierce Law Center)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매사추세츠 및 뉴욕주 변호사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40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한선우 선관위원장은 “후보가 2명이 나선 상태에서 선관위가 2월 18일 출발해 뒤따라 가느라 힘들었다. 박진영 후보가 성숙된 마음으로 사퇴해서 한인사회에 큰 잡음이 없이 비교적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선관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선관위원들은 간략하고 간편하며 비용 안드는 공정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나머지 이번 선거관련 임무를 처리한 후 3월 20일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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