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식품 문닫아 막판 떨이 세일
H마튼 진출후 문닫은 식품점 대열 합류
에이어 소재 오랜 식품점 전통 사라져
보스톤코리아  2019-03-14, 20:39:47 
보스톤 서쪽 에이어(Ayer)에 위치한 한인 식품점 청계식품이 3월 말 또는 4월초께 문을 닫는다
보스톤 서쪽 에이어(Ayer)에 위치한 한인 식품점 청계식품이 3월 말 또는 4월초께 문을 닫는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서쪽 에이어(Ayer)에 위치한 한인 식품점 청계식품이 3월 말 또는 4월초께 문을 닫는다. 청계는 마지막 남은 물건까지 떨이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에이어는 포트 데븐즈가 위치해 상당수 이민 한인들이 거주했었다. 한때 청계식품뿐만 아니라 우리식품까지 위치할 정도로 서쪽 거주 한인들의 중심지였으나 2013년 우리식품이 문을 닫은 이후 올해 들어 청계까지 문을 닫아 이제 한인업소는 우정옥만 남을 전망이다. 

2004년 청계식품을 인수해 16년째 운영해 온 박문희 대표는 “잘해보려고 했는데 버티다 결국 문을 닫는다”며 “H마트가 들어오니까 추풍낙엽처럼 식품점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세일전단지)광고비도 만만치 않고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고 나아지지 않았다. 인력이나 자금면에서 모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청계식품은 한인 및 유학생들에게 직접 세일 항목을 메일로 전송해 운영해온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한 때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보스톤에서 에이어까지 방문하는 학생들이나 한인들이 점차 줄었다. 

박 대표는 “로컬 손님들은 여전하지만 외부지역의 한인들의 경우 H마트의 원스탑 쇼핑과 다양한 구경거리에 그쪽으로 간다. 처음에는 의리상 와주시다 이제는 그마저도 없어져 폐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인식품점을 인수할 마땅한 대상이 없고 리스도 만료돼 폐점을 선택한 박 대표는 “모든 물건이 팔릴 때까지 막판 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물주도 청계식품에 편의를 봐주고 있는 상황이다. 

청계식품 막판 떨이세일에 관한 문의는 (978) 772-5213으로 할 수 있다.  주소는 210 W Main St #4, Ayer, MA 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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