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 펀드의 비용 |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515) |
보스톤코리아 2019-02-25, 10:29:25 |
미국에서 생활하며 아이들 학자금, 은퇴 준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다. 직장에서 투자하는 401(k), 403(b), TSP, 그리고 자영업자가 투자하는 SEP, SIMPLE, 등에 투자 종목이 대부분 뮤추얼 펀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투자 비용이 많고, 수익률이 낮으며, 세금 부담과 투자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뮤추얼 펀드 비용(Expenses)이 많이 드는 이유를 최근 월스트리트 재정신문이 자세히 발표(Have I got a fund for you! Why brokers push some investment, Jason Zweig, WSJ, January 4, 2019)했다. 부제목으로 ‘재정설계사가 추천하는 투자 종목에 숨어있는 내용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그 이유가 재정설계사에게 이익이 발생(Digging in to the fine reveals the incentives that may lead investors to get conflicted advice)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용의무(Fiduciary Duty)’란 ‘투자하는 것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으로 제정된 의무이다. 현재 주식 브로커, 보험 에이전트, 그리고 대다수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적인 요구가 없다. 재정설계사가 고객의 돈을 어떤 특정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고객에게 부과하는 비용을 펀드 회사와 나누어(Revenue-sharing payments) 가진다. 이것은 좋은 문구로 표현한 것이지만 합법적으로 용인된 뇌물(Kickbacks)이나 다름없다. 모든 금융회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단체가 아니므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재정설계사는 회사나 본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서 고객의 돈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회사를 비롯한 대다수 금융회사가 뱅가드(Vanguard)에 고객의 돈을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뱅가드 투자 종목에 투자하면 금융회사가 나누어 받을 수 있는 돈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2017년에 ‘신용의무’가 일시적으로 통과하자 재정설계사 17,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메릴린치(Merrill Lynch) 금융회사는 신속하게 월스트리트지에 전면광고를 내었다. 광고내용은 메릴린치는 앞으로 수수료를 받는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일절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이런 약속을 광고하며 메릴린치가 얼마나 고객의 이익을 중하게 생각하는지를 강조했다. 그런데 이 법안이 1년이 되기도 전에 완전히 백지화되자 메릴린치는 기다렸다는 듯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고객의 돈을 다시 투자하겠다(Merrill Lynch to Resume Charging Commissions on Retirement Accounts, Lisa Beilfuss, WSJ, Aug. 30, 2018)고 발표했다. ‘신용의무’ 법률이 제정되었을 때는 수수료가 부과되는 금융상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법안이 무효가 되자 이런 상품에 다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회사는 어떤 특정한 투자 종목에 고객의 자산을 투자하며 발생하는 비용을 나누어 가진다. 미국에 이민 와서 피와 땀으로 모은 소중한 돈을 투자하며 숨어있는 비용으로 많은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일반 투자자는 전혀 모른다. 투자자 일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혹은 숨어있는 비용을 내지만, 결론적으로 나에게 높은 수익률이 발생한다면 부과되는 투자 종목 비용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당연한 생각이다. 그러나 수익률만 따져 봐도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는 인덱스 펀드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다음 재정칼럼에 자세히 설명한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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