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가는 돈, 따라오는 돈, 당신의 선택은?' |
양미아의 심리치료 현장에서 |
보스톤코리아 2019-02-11, 11:43:45 |
이번 칼럼을 시작하기 전, 지난 번 칼럼의 사례인 돈을 쫓다 오히려 돈을 잃는 푸엣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해보도록 한다. 푸엣은 왜 근 15년, 타이 레스토랑 주인이 되는 자신의 꿈을 쫓아 열심히 모아둔 돈과 형의 집마저 잃어버려야 했을가? 사업에 크게 실패하며 크게 좌절하면서 생을 포기하는 자살시도를 해야 했을까? 첫 번째 이유로 자신의 큰 꿈의 다이아몬드를 갖기위해 매일매일 옆에서 자신의 지켜주는 가족을 지켜주는 작은 다이아몬드를 무시하며 살아온 푸엣의 삶의 자세를 살펴본다. 그는 정식 부부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세명의 자식을 낳아 키우며 살아 온 자신의 여친이 얼마나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싱글 마더에게 주는 정부 혜택을 무시할 수 없었다. 섹션 8의 하우징 베네핏, 푸드 스탬프, 무료 정부 보험과 작지만 매달나오는 캐쉬 베네핏을 합치면 꽤 큰 돈을 정부로 부터 매달 보조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은 섹션 8 베네핏에 해당이 되지 않기에 자신이 가족의 집에 살고 있음을 숨겨야 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하지 않게 돈을 버는 법을 가리켜주면서 진정한 아버지의 위신이 설수 있었을까?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의 말이있다. 자신의 가족을 등한 시 하면서 모아가던 그의 생의 자세가 오히려 자신의 돈 마저 날리는 결과가 왔다. 돈은 의외로 정직하다. 작을 지라도 매일매일 열심히 일해 모은 정직한 돈은 돈을 따라오게 한다. 땀 흘려 벌은 돈은 현실적인 꿈을 보게하는 심안(心眼 )을 주기때문이다. 돈 따라오는 운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은 얼마 안된다. 평범한 사람들이 돈이 따라오기 하기 위해서는 돈을 정직하게 벌어야 한다. 두번째 이유로 푸엣의 무모했던 도전이였다. 가장으로서의 도리를 하며, 정직한 돈을 모으며 오는 작은 행복의 다이아몬드를 무시하며 살아온 그의 삶의 태도는 자신의 큰 꿈, 큰 레스토랑의 주인이 되는 큰 다이아몬드에 집착하게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적인 꿈이 아닌 허황된 꿈을 목표로 삼게되었다. 형의 집마저 은행담보로 잡히며 무리하게 큰 레스토랑을 내어 일년도 안되어 문을 닫게 되고 말은 것이다. 그가 임대료가 적은 동네에 조그만한 테이크 아웃 음식점부터 시작을 했다면 돈은 그를 따라왔을것이다. 음식 사업은 일단 맛이 좋아야하고, 정성이 느껴져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시작되고, 푸엣의 음식점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푸엣은 매일 매일 자신의 경험을 쌓게되고, 더욱 큰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면, 푸엣이 돈을 쫓아가는 것이 아닌, 돈이 푸엣을 따라오고 마는 것이다. 매일 매일이 주는 작은 성공의 과정을 겪으며 푸엣은 자신의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더욱 커져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후, 더 큰 음식점으로 사업을 확장하여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푸엣이 왜 돈을 따라오지 못하게 했는지의 세번째 이유를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통해 살펴보도록 한다. 첫단계는 ‘생리 욕구(Physiological Needs)’를 말한다. 허기를 면하고 생명을 유지하려는 욕구로써 가장 기본인 의복, 음식, 가택을 향한 욕구에서 성욕까지를 포함한다. 둘째는 ‘안전 욕구(Safety Needs)’이다. 생리 욕구가 충족되고서 나타나는 욕구로써 위험, 위협, 박탈(剝奪)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불안을 회피하려는 욕구이다. 세번째로 ‘소속감과 애정욕구(Belongingness and Love Needs)’ 를 말한다. 가족, 친구, 친척 등과 친교를 맺고 원하는 집단에 귀속되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네번째로 ‘존경욕구(Esteem Needs)’, 명예욕구,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인간의 기초가 되는 욕구이다. 존중과 자신감, 성취, 존중 등에 관한 욕구가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욕구(Self-Actualization Needs)’를 말한다. 자기를 계속 발전하게 하고자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욕구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구조는 생리적, 안전, 사랑과 소속욕구의 낮은 수준의 ‘결핍욕구’와 존경, 자아실현욕구의 ‘성장욕구’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푸엣의 가족은 1975년 공산 월맹에 의해 베트남이 적화통일되자, 1982년 보트에 몸을 싣고 베트남을 탈출하여 미국으로 정착하였다. 전쟁을 겪으며 자라면서 굶주림과 불안감으로 생리욕구와 안전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형제가 많아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는것도 그리 충족하지 않았다. 미국에 올때 10살 이였던 푸엣은 학교를 들어갈 수 있었고, ESL의 도움을 받으며 정규과정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언어의 장벽과 미국문화를 적응하는 것이 힘이 들었지만, 미국정부의 푸드 스탬프와 하우징 혜택으로 생리욕구와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안전욕구가 채워지면서 푸엣의 부모님은 행복해했다. 영어가 수월해지고 미국 문화에 적응하면서 보수적이며 미국정부의 혜택에 충족하며 살아가는 부모님에게 반항이 시작되었다.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같은 집에 살면서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푸엣이 부모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세 아이의 엄마를 만났기 때문이였다. 그녀의 부모도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하였고, 이러한 비슷한 환경이 그들을 가깝게 하였다. 푸엣은 12학년에 이미 첫 아이를 갖게되었다. 푸엣의 여친, 지금 세아이의 엄마는 틴 마더의 정부혜택으로 하우징을 얻었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부모와 같은 삶의 형태인 정부의 혜택을 받아 살아가게되었던것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푸엣은 자신의 큰 꿈을 향해 살아가고 있었다는 점이였다. 자살시도 이후, 필자의 치료를 받으며 푸엣은 생계를 꾸려가는 것도 어려운 그의 부모님이 자신을 방치하며 키웠음을 이야기했다. 국민학교 문턱에도 가지 못했던 어머니는 교육의 중요성을 몰랐고 무능력했던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었다. 그는 형제들과 지내면서 그냥 혼자 자라난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부모님이 대책도 없으면서 6명이라는 많은 자식을 낳았는 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무섭지만 본 받고 싶은 대상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그 카리매틱한 대상이 심어주는 도덕관념과 규율형성은 살아가면서 절제, 성실, 배려,책임,도리를 키워갈 수 있기때문이다. 돈은 도덕과 신뢰, 이타심이 없이는 따라오지 않는다. 큰 부자들이 도덕성을 잃어 알거지가 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유는 생리적욕구와 안전욕구가 충족되면 애정욕구와 존경욕구를 돈으로 살려했기때문이다. 돈이 따라오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중시여겨야 한다. 큰 부자가 되고 싶다면, 사람 마음을 정직하고, 배려있게 살 줄 알아야 한다. 돈이 따라오게 하기위해서는 부지런해야한다. 성실함이 없으면 돈은 따라오지 않는다. 돈이 따라오게 하기위해서는 저금과 재 테크를 할 줄 알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끈기와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도전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생의 질서를 가리켜주는 대상은 돈을 따라오게하는 필수적인 존재이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 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살펴본다. 제프 베조스의 어머니는 17살 제프를 낳았고, 제프의 생부는 그들을 버렸다. 하지만, 제프의 어머니가 제프 17개월에 재혼하면서 새 아버지 ‘미겔 베조스’를 만났다. 그의 진짜 성, ‘졸겐슨’을 버리고 새 아버지의 성, ‘베조스’를 따랐다. 그의 새아버지인 미겔은 아무 밑천 없는 10대 쿠바 이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노력하여 석유기업 엑슨에 입사하고 훗날 경영진에 올랐다. 그는 제프 베조스의 롤 모델이 되었다. 인터뷰에서 제프는 자신을 키워준 새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낸 바 있다. 푸엣은 테라피 치료를 통하면서 정식으로 결혼절차를 받았다. 자신이 진 빛이 너무커서 파산신청을 해야 했지만 다시 다른 레스토랑에 취직하여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작은 다이아몬드를 매일매일 소중히 모으면 자신도 모르게 큰 다이아몬드가 옆에 있음을 깨달아가면서... 양 미아 Licensed Psychotherapist Private Practice: 124 Havard St. Brookline, MA 02446 74 Elm St. Worcester, MA 01609, 508-728-083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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