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위, 한인회관 매각결정 1달만에 뒤집어 |
재관위 실사결과 30만불도 못받을 수 있어 철회 프리미어 리얼티그룹 의뢰결과 최소 40만불 의견 |
보스톤코리아 2019-02-07, 20:31:1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인회관을 매각키로 해 한인사회에 지난해 말 충격을 안겼던 보스톤한인회관재산관리위원회(이하 재관위)가 매각 결정을 전격 철회키로 1월 29일 결정해 당혹케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정 당시 50만불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1월 실사를 해보니 30만불도 못받을 것 같아 매각을 철회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그러나 보스톤코리아가 의뢰한 실사금액은 40만불 이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재관위가 2월 4일 이메일로 제공한 회의록에 따르면 “비슷한 주위건물이 (2 Family House임에도 불구하고) 30만불에 나와 28만불에 매각된 것을 감안, 한인회관은 Mixed Use Property (다용도건물, 1 Bedroom에 1 Office)여서 가격을 30만불 이상 받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밝히고 “신임 한순용 재관위원을 제외한 전 재관위원(들)은 당분간 매각논의는 더 이상 안하며 Market에 내놓지 않기로 결의하였다”는 것이다. 재관위의 이 같은 매각 철회 결정은 한달 전의 만장일치 의결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영호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전화통화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이 올랐다고 생각되는 지금 회관을 팔아서 변호사 에스크로 펀드 즉 CD형태로 보관할 예정”이라며 “아무도 찾지 않는 현재의 한인회관보다는 주차장이 있고 모든 한국분들이 접근할 수 있는 빌딩을 새로 짓거나 사는데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재관위원들은 이영호위원장에게 매매를 위임했으며 이위원장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정해 건물 매매에 착수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영호 위원장은 2월 4일 전화통화에서 “건물을 매각하기 전 일단 시장조사를 한 이후에 가격이 적절하면 매각 결정을 추후에 내리기로 12월달에 결의했다”라며 당시 매각결정을 내린바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지난해 12월 보스톤코리아와 통화했던 이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재관위원들은 당시 이 같은 “시장조사후 추후 매각 결정”이란 말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었다. 한달 전에 50만불로 평가하던 것을 한달 후에는 30만이하로 평가하게 된 경위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영호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매각 결정시 50만불의 한인회관 가격 산정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나 자료를 참조하지 않았었다”며 “(성급한 결정에 대해) 한인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 철회 결정에도 증거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재관위원들은 지난달 29일 매각 철회 당시에도 구체적 자료검토 없이 이 위원장의 구두발표만을 듣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격 산정과 관련해 이영호 위원장은 2월 6일 전화통화에서 “이번 결정을 도출한 가격은 (이 위원장의 회사 영컨스트럭션) 부동산팀에서 산정했다”고 말하고 보스톤코리아의 자료요청에 대해 “부동산팀에 요청해 이를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톤코리아가 한인회관의 현주소(13 Campbell St., Woburn, MA)를 구글(Google)해서 찾은 레드핀의 추정 금액은 $487,758이었다. 리얼티트랙(Realty Trac)의 추정 가격은 $465,000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산정하는 가격은 조금 다를 수 있어 프리미어리얼티 그룹에 의뢰한 결과 크리스틴 손 에이전트는 최대 45만불까지 리스팅 할 수 있으며 가장 낮게 받는 경우 $40만불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인회관을 관리하는 재관위원들은 이번 매각 및 매각 철회결정에 대해 한인사회에 자세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월 모임에 참여한 재관위원은 이영호 위원장, 남궁연, 안병학, 김성군, 박진영, 한순용, 이기환 위원 7명이다. 이종섭 영사는 비상임위원으로 참여했다. <재관위 회의록 전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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