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영웅 이름 딴 구축함 보스톤서 취항했다 |
흑인 동료 조종사 구하려 자신도 저수지에 불시착 토마스 허드너 함, 12월 1일 플린블랙팰콘 터미널서 |
보스톤코리아 2018-12-06, 20:01:2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68년전 동료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한국전 영웅 토마스 허드너 주니어 예비역 대위를 기리는 미 해군 구축함 취역식이 12월 1일 개최됐다. 레이먼드 플린 블랙팰콘 크루즈 터미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군 및 일반 시민 등 천여명이 넘게 참가해 한국전 영웅인 토마스 허드너 주니어 이름을 붙인 구축함 허드너호의 취역식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김용현 총영사도 참여했다. 매사추세츠 남부에 위치한 폴리버 출신인 토마스 허드너씨는 한국전에서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 1950년 12월 4일 적군에 둘러싸인 해병대를 지원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총에 맞아 추락한 동료 조상사 제시 브라운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비행기를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신저수지에 불시착시켰다. 허드너는 추락한 비행기에서 브라운을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마저 갇히고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결국 구조헬기가 도착해 허드너를 구출해가며 브라운을 포기했었다. 당시 인종차별이 공공연하던 시절 흑인 동료를 위해 목숨을 건 사례는 거의 드물었다. 트루먼 대통령은 허드너 대위에게 일등명예의회메달을 증정했고 브라운 대위는 사후 우수비행크로스를 수여받았다. 허드너씨는 브라운의 미망인 데이지와 평생지기로 지냈으며 그녀의 대학 학배를 지원했었다. 양가는 이후에도 서로간에 돈독한 관계로 지냈다. 허드너 대위는 1990년대 매사추세츠 보훈처 장관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콩코드에서 지내다가 2017년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허드너 대위는 특히 11월 30일 사망한 매사추세츠 밀튼 출생 조지 H.W. 부시의 필립스 아카데미 1년 후배였으며 동료 조종사였다. 이날 취역식에서 연사들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토마스 허드너 3세는 “아버지는 특별한 사람이기 보다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구출활동의 극한 위험성이나 제시의 피부색깔은 결코 비행기를 불시착시키는 결정요인이 아니었으며 제시가 친구이자 동료였으며 도움이 필요했기에 행동했던 아버지는 겸손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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