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2018년 선거 결과 정리 |
워렌 의원, 베이커 주지사 재선 성공 트랜스젠더 차별 금지 법안 현행 유지 |
보스톤코리아 2018-11-08, 20:18:1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6일 치러진 선거 결과 큰 이변 없이 엘리자베스 워렌 연방 상원 의원(민주)과 찰리 베이커 주지사(공화)가 재선에 성공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연방 하원 의원 의석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고, 미국 최초로 트랜스젠더 인권 법안이 주민 투표로 발의돼 큰 관심을 모았다. 워렌 상원 의원은 6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공화당과 무소속 후보를 꺾고 두 번째 상원 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는 워렌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불리며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설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선에 성공한 워렌 의원은 다음 목표를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두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매사추세츠 주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미 펀드레이징에서 민주당 후보를 압도한 베이커 주지사는 66.9%의 표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공화당, 민주당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당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는 정책으로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던 아야나 프레슬리 보스톤 시의원은 상대 후보 없이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다. 프레슬리 의원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선출된 첫 흑인 여성 하원 의원이다. 주민투표 3번 안건으로 올라온 트랜스젠더 인권 법안에 대한 질문은 미국 전체가 주목하는 주민투표 질문이었다.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67.8%가 2016년에 만들어진 트랜스젠더 차별 금지법을 지지해 이 법은 계속 유지된다. 화장실, 라커룸 등을 포함해 공공 장소에서 트랜스젠더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병원에서 간호사 한 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하도록 하는 주민 투표 1번 질문은 70.4%의 반대로 부결되었다. 앞으로도 간호사들이 돌보는 환자의 수는 각 병원이 재량껏 정하게 된다. 정치에 사용되는 자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위원회를 만드는 주민투표 2번 질문은 이변 없이 통과되었다.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보고서를 작성해 연방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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