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매리어트 호텔 직원들 파업 |
매리어트 호텔 직원 1,500여명 참여 호텔 영업하지만 일부 서비스 제한 |
보스톤코리아 2018-10-04, 20:07:3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소재 매리어트 호텔 직원들이 일터를 떠나 거리로 나섰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매리어트 호텔 파업은 보스톤 역사상 첫 메이저 호텔 파업이다. 몇 개월에 걸친 호텔 노조와 사측 간의 협상이 아무 소득 없이 끝난 후 파업이 결정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이자 보스톤 지역 최대 호텔인 매리어트 호텔 소속 직원 약 1,50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다. 매리어트와 협상을 진행했던 유나이트 히어 로컬 26은 호텔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노조다. 보스톤 지역 내 30개 이상의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대표하지만, 이번 협상과 파업은 매리어트 호텔 직원들에게만 해당된다. 보스톤 지역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시애틀, 산호세, 샌디에고, 오클랜드, 호놀루루 등 미국 전역의 매리어트 호텔에서 파업 결정이 내려졌고, 보스톤 지역에서 첫 파업이 시작되었다. 매리어트는 호텔들이 파업 중에도 정상 영업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직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어떤 서비스가 제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쉐라톤 보스톤의 경우 “일부 직원들의 파업 때문에 매일 이루어지는 방 청소가 안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투숙객들의 방문에 걸어놓기도 했다. 또한 호텔 내 레스토랑은 파업 기간 동안 문을 닫는다. 쉐라톤에서 벨맨으로 일을 했던 브라이언 랭 노조위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호텔 산업은 기록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매리어트는 2016년 인수합병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돈이 많은 호텔 회사가 되었다”며 “그러나 매리어트 측은 직원들이 가치를 창출하고, 직원들이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리어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이 “실망스럽다”며 “매리어트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맞춰 지난 계약보다 큰 폭의 임금인상을 제안하고, 다른 혜택은 축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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