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훈처 한국전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메달 수여 |
피우진 보훈처 장관 "보스톤 오길 정말 잘했다" 80여 참전용사 및 유가족에게 메달 증정 |
보스톤코리아 2018-08-16, 20:45:1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국정부를 대표해 보훈처는 매사추세츠 주청사 국기홀(Hall of Flags)에서 8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11일 수여했다. 보스톤 총영사관과 매사추세츠 보훈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 피우진 보훈처 장관은 보스톤을 방문해 노병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 그리고 한인 등 총 300여명이 국기홀을 가득 메웠고 참석자들은 행사의 큰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보스톤에서 개최된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다. 한순용 평통 부회장 등은 “이렇게 큰 행사일줄 몰랐다”고 말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 장관도 많은 참석자들에 고무된 것처럼 보였다. 피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참전용사와 가족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먼길 달려왔다. 매사추세츠주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뵙고 보니 보스톤에 오길 정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9일 워싱턴DC를 거쳐 11일 보스톤에 왔다는 피장관은 자신의 먼 길 발걸음을 시작케 한 것이 68년전 젊은 나이에 두려운 발걸음을 떼었던 참전용사들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피장관은 “68년전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용사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 평화와 안녕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다. 그 어려운 첫걸음을 가능케 했던 것은 오직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는 책임감과 인류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장관은 또 “늦었지만 오늘 한분 한분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유엔 깃발아래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 수호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이 진정한 평화의 사도이시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피장관과 김용진 국회의원 그리고 김용현 총영사가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들 한명 한명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용현 총영사는 피장관에 앞선 연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과 전장에서 사망한 전우들의 지원과 희생이 한국을 강한 주권국가로서 번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60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한국이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유엔의 중요한 기부 국가의 하나가 되었다고 참전용사들의 노력의 대가란 점을 강조했다. 이날 메달 수여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한국전 참전용사 존 톰슨(John Thomson) 한국전 참전용사 그레이터보스톤지부 회장은 “과거에도 메달을 받았지만 오늘 또 받게 되어 기쁘다”며 “명단에는 오르지 않은 몇 명의 사람들도 함께 메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티 맥카시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부회장은 “참전용사들과 전몰장병의 유가족들의 존재가 한국전을 결코 잊지 않게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아주 오래전에는 여러분이 한국에 갔지만 오늘은 한국이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당신을 찾아왔다”고 행사의 의미를 지적했다. 별세한 참전용사 핏 이튼(Pitt Eaton)씨의 아들 닐 이튼씨는 “내 아버지는 의무병이어서 최전방에 투입되어 많은 생명을 구하셨지만 결국 부상을 당하셨다”고 말하고 “(아들로서) 평화의사도 메달을 받게 되어서 영예스럽다. 이를 위해 이곳을 찾은 한국정부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메달 수여식에는 부산국립국악센터의 전문 무용수, 연주가 등이 참여해 살풀이춤, 거문고 및 가야금 연주, 아리랑 등을 연주해 감동을 주었다. 피장관은 연설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참전용사 여러분 낮선 땅에 흘린 피, 가족을 떠나보고 흘린 눈물은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이날 메달은 이름이 적힌 한국전 참전용사 57명, 유가족 17명 등 총 72명과 적히지 않은 참전용사들 여러 명에게 수여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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