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 설 고고학으로 배격한 최초 영문서적 출간 |
한국고대사연구 마지막 책, <한일고대상호교류> 유물통해 '임나일본부'설 고고학적 철저히 반증 |
보스톤코리아 2018-07-26, 20:54:2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고고학적 관점에서 고대 한일관계를 새롭게 해석, ‘임나일본부’설 등을 학문적으로 반증한 하버드대 출판 영문서적이 7월 출간됐다. 한국 국회에 의해 중단된 하버드대 한국고대사연구실(EKP)의 마지막 결과물인 영문서적 하버드대 한국고대사연구를 이끌었던 마크 바잉턴 교수와 영남대 마틴 베일 교수 그리고 게니치 사사키 메이지대 교수의 공동 편집으로 발간된 이 책은 서문에서 “그동안 발간된 한일 고대관계 영문 서적 및 글들이 임나일본부와 일본지배층이 한반도에서 유래했다는 강상파부설에 집중해있었다 ”고 말하고 이 같은 주장을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철저하게 반증했다. 16일 하버드한국학연구소 빌딩 카페에서 만난 마크 바잉턴 전 하버드대 교수는 “서양 학자들이 일부 한일관계를 다루기는 했지만 고고학에 근거해서 고대한일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바잉턴 교수는 “지난 20-30년간 발견된 유물에 기초해서 고대 한일관계를 볼 때 두 나라는 더 많은 기간 동안 우호적으로 교류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바잉턴 교수는 특히 “모든 책의 내용은 한반도에 살던 사람과 일본 열도에 살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한국 또는 일본 등 전체적인 단위로 규정하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임나일본부’설에 관해서도 “아주 조심스럽게 임나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책임 있는 자세로 접근했다”며 “특히 고대유물을 근거했으며 해석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바잉턴 교수는 “이 책의 저자들은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모든 답을 알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현상이다. 유물은 늘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담고 있고 이에 대한 해석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책 서문에서 “일본고고학자들은 모두가 도자기기술, 승마, 마구, 철기농기구 등 기술혁명이 한국에서 전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일본 병사들이 데려온 한국의 장인에 의해 기술혁명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을 보면 ‘임나일본부’를 다루는 학자들은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한국학자들과 일본학자 접근 방법에 상당부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동해의 표기도 한국학자의 장에서는 “동해(일본해)”로 표기하고 일본학자의 장에서는 “일본해(동해)”로 표기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서문을 제외하고 7장으로 꾸며져 있는 이 책은 3명의 한국 고고학자, 그리고 4명의 일본 고고학자들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잉턴 교수는 “저자들은 일본에서 공부한 한국 저자,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한 일본저자들로 구성됐다. 이 책이 나온 것이 너무 기쁘다. 아주 중요한 책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사역사학자들은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우리가 임나일본부설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일본서기에 근거한) 임나일본부설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은 일본에서는 2달전부터 100권이 넘게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됐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약 20여권만 배포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하버드한국학연구소에 500여권이 지난 주 전달 됐다. 한국의 지원이 끊긴 관계로 하버드 및 유펜(U-Penn)의 한국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이번 책이 발간됐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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