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서머빌 온라인약국 스타트업 필팩 인수 |
온라인 약국 제약시장 우회 진입 지각변동 예고 월그린·CVS 등 대형 약품회사 주가 급락 |
보스톤코리아 2018-06-28, 19:59:0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아마존이 미국 50개 주 전체에 의약품 유통 면허를 가진 서머빌(Somerville) 소재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 필팩(PillPack)을 인수한다. 아마존은 "미리 분류된 처방약을 가정에 배달하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하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필팩은 만성 성인병 환자처럼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처방약 가정 배달에 특화한 의약품 유통 업체다. 필팩은 처방약을 담은 플라스틱 봉지 롤을 리필가능한 약병과 함께 배송해주며 소비자가 그시간에 먹어야 할 다른 약도 이 봉지 안에 함께 넣어주는 소비자 친화적인 온라인 약국으로 지난해 1억불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그동안 월마트와 인수협상을 벌여오기도 했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의 제프 윌키 CEO는 "필팩의 미래전략팀은 제약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의 핵심을 결합할 수 있다. 고객의 생명을 연장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호시탐탐 의약국 분야 진출에 눈독을 들여왔다. 필팩은 서머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햄프셔 맨체스터에 700여명의 직원을 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필팩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TJ 파커는 "아마존과 함께 미 전역에서 더 나은 의약 투약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마존과 필팩의 결합은 규제기관 승인을 받으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필팩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10억 달러 정도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스타트업 필팩은 현재까지 1억1천8백만불의 밴처 캐피탈 자금을 끌어 모았다. 뉴햄프셔 콘코드 출신으로 약사이던 아버지를 통해 약국에 대해 알았으며 그 또한 약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 필팩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날 미국 내 대형 의약품 유통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대형 약품 유통회사들이 아마존의 온라인 약품 유통시장 장악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함께 대형 병원, 건강관리시스템과 대형 약품 유통회사들이 수십 년간 강한 유착을 통해 형성한 미국 제약시장이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과 함께 헬스케어 회사를 합작 투자해 보스톤에 설립하는 등 의약·보건산업 진출에 강렬한 열망을 내비쳐왔다. 또한 아마존은 2012년 노스 레딩소재 키바 시스템스를 인수해 물류 자동화를 추진했다. 또한 최근 케임브리지 소재 사이버시큐리티 회사 스퀼데이타를 인수하며 보스톤 지역에서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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