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페북친구를 신청했다 |
보스톤코리아 2018-06-07, 20:42:3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김용’ 세계은행총재가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해왔다. 한국언론은 김용총재라 약칭하지만 그의 본래 이름은 Jim Yong Kim이다. 최근 김용총재에 대한 기사를 보스톤코리아에 게재했었던 것과 관련 있나 생각하며 친구신청 수락을 꾸욱 눌렀다. 친구를 신청한 이유도 궁금했었다. 친구신청을 수락한지 하루께 월요일 오후 6시 메신저에 메시지가 떴다. 첫마디가 정겨워도 너무 정겹다. “Hello Brother How are you doing?” 김용 총재를 취재차 만나기는 했지만 ‘브라더’라고 칭하다니. 그간 무슨 내적 변화를 겪은 것인가?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들어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세계은행장 활동 사진이 있고 세계은행장으로 말했을 만한 글도 있었다. 개운치 않았지만 그래도 정중하게 답변해야 했다. 호칭도 고민했지만 Mr.로 하기로 했다. 괜찮다고 말하고 김총재는 어떤가 물었다. 그랬더니 바로 세계은행에서 주는 그랜트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왔다. 느닷없이 그랜트라니.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돈을 주겠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지만 뭔가 냄새가 났다. 이메일을 주면 자세한 정보를 보내주겠단다. 이메일 내용은 이렇다. 세계은행에서 개인 및 회사에 그랜트를 주는데 신청서를 작성해서 내야 하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여권 또는 다른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것이었다. 신종 사기였다. 최근 김용현 총영사도 이상한 페이스북 신청자들을 지적한 바 있었다. 유엔 사무차장이 친구를 맺자는 등 미국 군 장성 등이 친구를 맺자는 이상한 신청이 잦다며 신종사기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페이스북 사기를 세계은행총재를 통해 확인하게 될 줄은 몰랐다. 어떤 경우든 요청하거나 신청하지 않은 그랜트, 상금을 주겠다고 하면 반드시 사기와 연관된다. 또한 신분증을 요구했을 때는 100% 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참고로 실제 김용 총재 페이스북 계정은 사기로 추정되는 인물의 계정(Jim Yong Kim)과 달리 JimYongKimWBG였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이런 유치한 사기수법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개인정보를 내주는 실수는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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