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V에서 3시간 30분 기다리며 분통
4시간 이상 기다리거나 헛걸음할 수도
제일 좋은 방법은 AAA에서 면허 갱신
보스톤코리아  2018-06-07, 20:29:51 
RMV 보스톤 지점에서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RMV 보스톤 지점에서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차량등록국(Registry of Motor Vehicles)에서 올해 3월부터 리얼 아이디를 발급하면서 대기 시간이 대폭 길어진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6일자 보스톤 글로브에는 운전 면허증 갱신을 위해 RMV를 방문한 보스톤 글로브 기자의 체험담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이 생일이자 기존 운전 면허증 만료일이었던 글로브 기자는 브레인트리 RMV를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운전 면허증 갱신을 위해 3시간 30분을 RMV에서 보내야 했던 글로브 기자는 뜻하지 않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떤 이들은 4시간 이상을 RMV에서 허비하고, 심지어는 준비한 서류가 불충분하여 소득 없이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글로브 기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RMV 직원들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특히 해외 출생 신고서나 W-2 같은 세금 관련 서류도 검토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나 기다려야 되냐는 질문에 한결 같이 “그런 질문은 물어보려고 하지마”라는 식의 답변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RMV를 방문한 사람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거나,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하는 등의 사정이 있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다는 것이다. 글로브 기자는 RMV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당일에 잡혀 있던 물리 치료 약속을 취소했다.

글로브 기자는 트리플 에이(AAA) 회원이라면 지정된 트리플 에이 지점을 방문해 운전 면허증을 갱신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RMV가 지정한 매사추세츠 주 내에 34개 트리플 에이 지점에서는 운전 면허증 갱신을 포함해 RMV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볼 수 있고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매달 1일과 말일, 학교가 방학을 하는 주간, 휴일이 끼어 있는 주에 특히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이런 시기를 피해 RMV를 방문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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