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잔디, 하늘, 음악과 소풍이 만나는 곳, 탱글우드 |
보스톤코리아 2018-05-31, 22:02:2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긴 겨울을 견뎌낸 보스톤 주민들에게 주어지는 여름 선물 중의 하나는 탱글우드(Tanglewood)다. 보스톤의 서쪽 레녹스 타운에 위치한 탱글우드 시즌이 6월 15일 시작된다. 탱글우드는 보스톤심포니오케스트라(BSO)의 여름시즌 야외공연무대다. 보스톤 심포니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즌으로 진행된다. <번스타인 센테니얼 서머>라는 테마로 열리는 2018 탱글우드 시즌에서는 7/15, 7/21, 8/4, 8/18, 8/25 등의 날에는 번스타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보스톤심포니의 탱글우드를 만든 지휘자 쿠세비츠키의 제자라 할 수 있는 레오나드 번스타인은 1940년 첫 탱글우드뮤직센터의 회원으로 탱글우드와 인연을 맺었다. 번스타인과 인연은 1990년 그가 탱글우드에서 마지막으로 보스톤심포니를 지휘했을 때까지 이어진다. 올해 탱글우드에서는 보스톤 심포니의 지휘자인 앤드리스 넬슨을 비롯해 크리토프 에센바흐, 키스 로카트, 마이클 토마스, 그리고 존 윌리엄스 등의 지휘자가 심포니의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오드라 맥도날드, 미도리, 요요마, 수잔 그래햄, 토마스 햄슨 등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탱글우드를 찾아 연주한다.
먼저 보스톤심포니 웹사이트(bso.org)에서 탱글우드로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 또는 지휘자 또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탱글우드를 방문 계획을 잡는 게 좋다. 다만 유명 지휘자나 유명 연주자가 출연하는 날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넓은 잔디밭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탱글우드는 보스톤에서 약 2시간 30분 가량 90번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향하면 만나게 된다. 탱글우드의 매력은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소풍이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 경우 탱글우드 뮤직센터(쿠세비츠키 쉐드라고도 함) 안의 좌석에서 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2-$160로 다양하다. 특히 가족중심의 소풍을 계획하는 경우 17세 이하의 자녀들의 경우 잔디밭 좌석 입장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부 선택된 날의 경우 40세 이하의 성인도 $20에 잔디밭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탱글우드는 <서머선데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요일 정오부터 탱글우드 잔디밭을 개장하며(평일에는 오후 5시께 개장한다)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프로그램, 보고 연주해보기 프로그램 등 3-10살까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스박스, 음식, 와인 등의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충분히 소풍에 걸맞은 음식과 음료 그리고 와인 등 주류를 준비해가면 좋다. 물론 탱글우드 음식점에서는 각종 음식과 비어가든에서는 주류를 판매한다. 깔판, 담요, 간이의자, 벌레퇴치제, 스프레이, 선크림 등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 프리즈비 등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탱글우드에서는 비어가든 옆에서 간이의자를 $5에 대여키도 한다. 그러나 끝난후 다시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레녹스 타운 인근 베켓타운에서는 열리는 미국 최고 국제무용제인 제이콥스 필로우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도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여행을 계획해 볼만 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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