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러칙 감독 버틀러에 대해 팬들에게 해명해야 |
글로브 칼럼니스트 댄 소흐네스 “팬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슈퍼볼 우승과 맞바꾼 밸러칙 감독의 원칙, 원칙인가 오만인가 |
보스톤코리아 2018-02-08, 21:43:1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52회 슈퍼볼 패배 후 패트리어츠 코너백(Corner back) 말콤 버틀러의 기용 여부를 두고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소흐네스는 기명칼럼에서 밸러칙 감독에게 말콤 버틀러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슈퍼볼 후 스포츠라디오에 전화한 팬들은 밸러칙 감독을 강하게 성토했다. 소흐네스는 그동안 밸러칙에 맹목적인 신뢰를 주었던 팬들의 믿음에 균열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밸러칙 감독이 코너백 말콤 버틀러를 사소한 패트리어츠 내부규정 위반으로 출전시키지 않아 졌다는 주장이 비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틀러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로는 플루 때문에 선수단에 하루 늦게 합류했던 점 그리고 야간 통금을 어겼던 점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그러나 버틀러는 성명서를 통해 자기가 어떤 야간 통금도 어기지 않았다고 천명했다. 감독과 그의 코치(맷 패트리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는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여전히 (버틀러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풋볼에 더 적합한 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함이었다는 정제된 동문서답형 대답만을 내놓고 있다. 말콤 버틀러는 올 시즌 18게임 중 98%의 경우 주전으로 출전했었다. 2월 4일 버틀러는 플루로 수액까지 맞고 회복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단 한번도 코너백으로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백업 코너백들이 출전했다. 에릭 로우, 조던 리차드스, 존슨 베이드모시 등이 그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소흐네스는 “물론 말콤 버틀러가 최고의 코너백 수비수는 아니며 결점이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최소한 그는 태클 정도는 하는 선수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큰 활약을 보이는 클러치형 선수”라고 평가했다. 49회 애리조나 슈퍼볼에서 마지막 순간 패트리어츠 엔드존 바로 앞에서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팀을 구한 것이 그였다. 버틀러는 경기 초반 미국 국가 연주 때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던 모습만 팬들에게 보여줬을 뿐이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과거 패트리어츠 코너백이었던 브랜든 브라우너는 인스타그램에 “빌은 오늘 저녁 전혀 옳지 않았다. 시즌 내내 경기하다 슈퍼볼에서만 출전을 않는다? 그것은 권력과시였다. 말콤을 출전시키지 않았으니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공개 비난했다. 다른 과거 패트리어츠 선수들도 그를 거들었다. 밸러칙은 그럼에도 슈퍼볼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도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댄 소흐네스는 이렇게 썼다. “이번 사건은 결코 덮여지지 않을 문제다. 아무도 이것이 풋볼경기에 바탕을 둔 결정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결국 지금껏 이야기 됐던 패트리어츠 리더, 즉 밸러칙 감독, 탐 브래디, 그리고 밥 크레프트의 사이의 균열이 현실화 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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