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계획, 중요한 은퇴 전후 10년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403) :
보스톤코리아  2017-09-18, 12:32:12 
나이 먹을수록 세월이 빨리 간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특히 먼 한국에서 이민 와서 살아가는 이민 생활은 총알(?)처럼 지나간다고 농담처럼 친지들과 주고받습니다. 필자도 텍사스에서 공부하고 미시간에 정착하여 산 세월이 30년 이상입니다.  

주식시장(S&P 500)은 2016년 말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가 넘습니다. 30년 전인 1987년에 $50,000을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2016년 말 $875,000으로 불어나는 큰 수익률입니다. 이것은 30년 전 한 번에 $50,000을 투자했을 경우입니다. 사실 $50,000이라는 큰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한 번에 투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 하는 분들이 돈을 버는 대로 한 해에 한 번씩 $5,000씩 30년 동안 투자했다면 $830,000으로 불어납니다. 적은 돈의 투자가 시간이 지나면 큰돈이 되는 복리(Compound Interest)효과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S&P 500 Index)에 실제로 투자했다면 $830,000으로 불어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 수익률이 매년 똑같이 10%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987년부터 2016말까지 실제로 내 돈을 $5,000씩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830,000이 아니고 $693,000으로 떨어집니다. 1987년의 주식시장 실제 수익률은 5.81%, 1988년은 16.54%, 그다음은 31.48%, -3.06%, 30.23%, 7.49%, 9.97%, - - 로 매년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주식시장 수익률을 다른 방법으로 계산해 봅니다. 즉 2016년 수익률을 30년 전 처음 투자한 것으로 그리고 2015년 수익률은 두 번째 투자로 가정하면, 즉 투자하는 연도 수를 반대 순서(Reverse Order)로 계산해 봅니다. 즉 2016, 2015, 2014, - - 로 수익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익률로 매년 $5,000 투자 한다면 거의 100만 불인 $980,000으로 불어납니다. 처음 10년 즉 2016년부터 2006년까지 수익률은 1987년부터 1996년 수익률보다 무려 310%가 더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풀어 설명하면 투자가 시작되는 처음에 수익률이 높아야 나중에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자산에 큰 변화를 경험하지 않는데 처음에 주식시장 하락으로 자산이 적어지면 나중에 수익률을 받는다고 해도 정상으로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 투자는 잘 될 경우보다는 잘 안될 경우, 즉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한 예로 $100달러 주식이 10% 하락하고 그다음 날 다시 10% 상승해도 $100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99달러입니다. 50% 하락하고 50% 회복하면 단지 $75달러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할 때는 투자 수익성보다 투자 위험성을 먼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의 주식시장이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하기 전후 10년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정해진 액수로 은퇴를 했는데 운이 좋아 주식시장이 처음에 상승했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면 원상으로 회복되기에 어려움이 많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은퇴 생활 2, 30년은 장기간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며 검토해야 할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 투자하기 전에 투자 위험성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입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분명히 내리막길이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이 몇 퍼센트 하락할 때 주식시장에 그대로 있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폭락하는 시장에서 팔고 나오면 실제적인 투자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에 주로 투자합니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 분배해야 합니다. 투기는 대박을 기대하며 한 곳으로 집중하여 투자합니다. 운이 좋아서 잘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은퇴를 이미 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는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운용해야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주식시장 수익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195 2017.09.18
설화랑의 아버지 설성은 용모가 아름답고 교태를 잘 부려서 구리지의 용양신이 되었다. 남색의 관계를 묘사하는 부분이다. 먼저 당시에는 ‘신臣’을 임금과 신하 관계에..
肉 (육) 2017.09.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肉)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血)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生命)이 없느니라”Je..
재정 계획, 중요한 은퇴 전후 10년 2017.09.18
나이 먹을수록 세월이 빨리 간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특히 먼 한국에서 이민 와서 살아가는 이민 생활은 총알(?)처럼 지나간다고 농담처럼 친지들과 주고받습니다...
상속세 · 증여세 (12) - 미국 영주권자가 한국의 부모로부터 한국의 부동산을 증여받으면... 2017.09.18
보스톤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영주권자인 김한국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부(父)로부터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증여받아  임대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경우 한국과..
송동호 로펌 법률 칼럼 - [상법] 프랜차이즈를 통한 사업확장의 장점과 주의점 2017.09.18
안녕하세요, 송동호 종합로펌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뜻입니다. 요즘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사업수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