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e스포츠 메카 노린다
노동절 주말, LOL 북미 챔피언십 TD가든 개최
미 스포츠 기업들 적극 투자, 주도권 한국서 옮겨오나
보스톤코리아  2017-08-17, 21:10:37 
LOL 북미 챔피언십, 오버워치 세계 리그 참가 등으로 보스톤의 e스포츠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LOL 북미 챔피언십, 오버워치 세계 리그 참가 등으로 보스톤의 e스포츠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오버워치 리그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챔피언십이 보스톤의 e스포츠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비롯한 미국의 스포츠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쥐고있던 e스포츠의 주도권을 미국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북미 챔피언십은 노동절 연휴인 9월 2일과 3일 양일간 보스톤 TD가든에서 개최된다. 최고가 $85의 1만 5천여 석의 좌석은 이미 전량 매진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LOL팬 게임 마니아, 코스튬 플레이어들로 인산인해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인 LOL을 기반으로 하는 이 대회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우승 상금 $10만을 비롯 총 상금 $20만이 걸려있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팀을 모두 보유한 보스톤은 여기에 e스포츠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스톤 브루인스를 소유한 모기업 델라웨어 노스는 지난 2월 LOL을 비롯한 9개의 e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는 스플라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델라웨어 노스의 에이미 라미티어 회장은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e스포츠는 조금만 적응하면 스포츠만큼 재미있다”며 e스포츠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그는 향후 TD가든에서 지속적으로 e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고지를 기반으로 한 오버워치 리그 참가로 이어졌다. 미식축구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모기업인 크래프트사는 2017년 개막 예정인 오버워치 세계리그에 참가를 신청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서울, 보스톤, 뉴욕, LA(두팀),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상하이, 런던 등 총 8개도시 9개 팀이 자신의 연고지를 가진 팀으로 운영된다. 팀 참가비만 2000만 달러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이었지만 크래프트사는 e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참가를 결정했다. 

보스톤에서 e스포츠의 열기가 고조되자 글로브 등 지역 언론들은 특집 기사 써가며 e스포츠 산업 활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보스톤 글로브는 e스포츠의 성지로 한국을 소개하며 한국의 프로게이머 이상혁(ID: Faker)은 e스포츠계에서 마이클 조던과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의 e스포츠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한국 시장이 쥐고 있던 e스포츠에 대한 주도권을 미국 시장으로 옮기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스포츠란 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통한 대결로 주 소비층은 10대에서 20대이다. 일반 스포츠가 축구, 야구, 농구 등과 같이 구별되는 것처럼 e스포츠도 LOL, 오버워치, 로켓리그와 같이 게임 타이틀로 구분된다. 인터넷 속도의 발전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대결뿐만 아니라 유튜브, 트위치 등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지에 생중계 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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