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총기 사건, 피투성이 보스톤의 여름
락스베리, 도체스터 지역 계속되는 총기사건
3주 간 9건의 총기 및 흉기 사건 6명 숨져
지난 5월 29일 이후 총격 사건만 59 건
보스톤코리아  2017-07-24, 11:54:29 
18일 화요일에는 미션힐 소재 하드웨어스토어 주인이 3인조 강도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18일 화요일에는 미션힐 소재 하드웨어스토어 주인이 3인조 강도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흑인밀집지역인 락스베리와 도체스터에서 올 여름들어 총격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여름들어 보스톤에서 발생한 총기사건만도 무려 총 59차례다. 하루에도 이곳 저곳에서 총기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칼로 찌르는 범행이 속출하고 있다. 

이중 7 건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총기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에 비해 무려 37%난 급증한 수치다. 문제는 이 추세가 그칠 줄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18일 화요일에는 미션힐 소재 하드웨어스토어 주인이 3인조 강도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피해자인 안드레 크루즈(58)씨는 이웃에 잘 알려진 인물로 가게 앞 거리를 자주 쓸어내는 모습을 보였던 사람이다. 심지어 거리의 배너에 사진이 걸릴 정도였다. 

올 여름 보스톤 강력 사건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이번 강도 총격사건도 백주대낮인 오후 4시께 벌어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망치는 밴을 추적해 3명의 혐의자들을 체포했다. 

미션힐 총기살인 사건 하루 전인 17일 월요일 밤 락스베리에서 한 여성이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여성이 총에 맞은 범행 장소는 보스톤 경찰서 본부 인근이었다는 점도 놀랍다. 같은 17일 오후 도체스터에서는 18세의 한 명의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고 21세의 다른 한 명은 총상을 입었다. 출동한 경찰은 블루힐 애비뉴와 통하는 베스타 로드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16일 일요일 20대초반의 남성이 워싱턴 스트리트에서 총에 맞았다. 이 남성은 맥도날드 사거리 모서리에 다른 8명의 사람들과 같이 있는 와중에 총상을 입었다. 15일 토요일 저녁에는 20대의 남성이 락스베리 켄달 스트리트와 샤멋 스트리트 교차지점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

지난주 뿐만 아니다. 이 같은 총격전은 7월초에도 보스톤을 뒤흔들었다. 7월 6일 저녁 도체스터에서 14세의 소년이 총을 맞아 사망했고 10대 후반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같은 6일 락스베리 더들리 스테이션에서는 15세 소년이 18세 소년을 칼로 찔러 사망케 했다. 
보스톤에서 총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자 올해 보스톤 시장 도전자이자 흑인 시의원인 티토 잭슨은 이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잭슨 의원은 마티 월시 시상의 총기 사건 대응이 속수무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잭슨은 “이는 결코 흑인 커뮤니티에서 계속 발생하도록 방관할 수 없다. 이것이 이 지역에서 새로운 보통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모든 보스톤 지역이 안전해야 하길 원한다”며 도체스터와 락스베리 지역의 치안이 느슨한 것을 꼬집었다. 

월시 보스톤 시장도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총기사건이 불이 붙었던 7월 7일 흑인 커뮤니티 및 교회 관계자들과 만나 총기폭력 사건과 연관이 있는 가족이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에반스 경찰서장과 함께 락스베리에서 개최된 ‘평화 행진’에 참여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7월 셋째주에 들어서도 락스베리와 도체스터 지역의 총기 사건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계속 방치될 경우, 사우스 보스톤 지역이나 버클리 음대, 노스이스턴, NEC 등지까지 범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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