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무산, 여전히 불안한 국민들
보스톤코리아  2017-07-19, 11:58:54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공화당의 트럼프케어가 사실상 무산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 공화당 상원의 개정된 법안이 17일 통과에 실패한데 이어 오바마케어를 폐지하자는 제안도 일부 공화당 의원의 반대로 실패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뉴스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사추세츠 오바마케어 옹호단체와 주민들은 일단 한숨은 돌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공영라디오방송 WBUR이 보도했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공화당 연방상원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충분한 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향후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의회가 다음에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지금으로선 속단하기 이르다. 이 불확실성이 오바마케어 종사자들과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을 계속 따라다니며 불안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원에서 통과됐던 하원 버전 트럼프케어 어메리칸 헬스케어 액트도 처음에는 충분한 표를 얻지 못해 표결에 부치지 못하고 무산됐다. 그러나 수정후 표를 확보해 결국에는 통과됐던 전례가 있다. 상원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 

이것이 아니더라도 트럼프가 “오바마 케어가 실패하도록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상, 하원은 예산안 심사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예산을 줄여버릴 수도 있다. 

브락톤 네이버후드 헬스센터의 수 조스 대표는 오바마케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헬스센터이 자금지원이 계속될지 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예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관련 법안이 미국내 모든 헬스센터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보스톤메디컬센터의 케이트 월시 대표도 매일 아침 뉴스 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케어의 실패에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한다고 밝혔다. 월시 대표는 매번 저비용 고의료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케어가 통과돼) 2020년에 메디케이드 확장안이 축소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고 밝혔다. 

트럼프케어에 반대했던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계속 오바마케어의 문제점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일부 오바마케어 규정을 웨이버 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주지사는 오바마케어 하에서 많은 직장 근로자들이 메디케이드 혜택으로 편입되었던 것을 되돌려 다시 직장이 이들의 건강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파이어니어 연구소 조시 아캄볼트 수석 연구원은 매사추세츠 주는 메디케이드의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케어의 통과여부에 상관없이 현재 오바마케어의 메디케이드 확대안은 계속 지속될 수 없다. 따라서 어떻게 메디케이드를 유지할 지 다시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 방법 중의 하나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직장 건강보험체계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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