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거주 보스톤 아이리쉬계 초과체류자 추방
보스톤코리아  2017-07-13, 20:55:13 
지난 5일 아일랜드로 추방된 아리이쉬계 존 커닝햄 씨(38)
지난 5일 아일랜드로 추방된 아리이쉬계 존 커닝햄 씨(3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에서 초과체류 신분으로 10여 년을 거주해왔던 아일랜드계 남성이 아일랜드로 추방당하면서 매사추세츠 주내 아일랜드 커뮤니티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존 커닝햄 씨는 5일 아일랜드로 추방됐다. 38세의 전기업자였던 커닝햄씨는 지난 6월 16일 브라이튼 소재 자택에서 체포돼 지금까지 구금상태였다. 

연방이민단속국은 커닝햄씨가 90일 비자로 10년 이상 초과체류했기 때문에 "우선적인 단속대상"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엄청난 초과체류는 충분한 (추방의)사유가 된다"며 "방문비자로 누군가가 초과체류한다면 허용된 혜택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이민단속국 대변인 칼리드 월스 씨는 지난 주 강조했다. 

비자의 조건에 따르면 커닝햄 씨는 의무적인 구류 해당자이며 심리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매사추세츠 주내 약 1만2천에 달하는 아일랜드 계 불법체류자 커뮤니티는 이민단속국의 조치가 커닝햄씨의 미국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공헌을 간과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커닝햄 씨는 아이리쉬 전통 스포츠대회를 조직하는 케일릭 아슬레틱 어소시에이션의 회장직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체포전 아일랜드의 티비 쇼에 출연해 미국내에서 불체자로 사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커닝햄씨는 그러나 한 소비자로부터 $1,300에 대한 분쟁으로 소송당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도 했었다.

보스톤 소재 아이리쉬 국제 이민자센터는 "우리의 정부가 사회와 국가에 많은 공헌을 한 이민자들을 투옥시키는 슬픈 날"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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