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은 계속된다, 독립기념일 축제 새롭게 변신할까
36회 맞는 행사, 올해부터 보스톤 팝스가 새로운 운영 주체
멜리사 에더리지, 앤디 그래머, 오돔 주니어 인기스타들 출동
보스톤코리아  2017-06-29, 20:19:13 
36번째를 맞는 보스톤 독립기념일 축제는 올해부터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가 주최한다
36번째를 맞는 보스톤 독립기념일 축제는 올해부터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가 주최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올해부터 독립기념일 콘서트와 불꽃놀이 축제가 새롭게 바뀐다. 36번째를 맡는 보스톤 전통의 독립기념일 축제의 새로운 운영주체를 맡은 팝스 오케스트라가 기존의 어떤 전통을 계승하고,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스톤 전통의 독립기념일 축제인 ‘Boston Pops Fireworks Spectacular’에는 멜리사 에더리지, 앤드 그래머, 오돔 주니어와 같은 인기 스타들이 보스톤을 방문한다. 멜리사 에더리지(56)는 90년대 ‘Yes I am’을 정점으로 대단한 인기를 구가했던 여성 락커다. 특히 93년 백악관 행사에서 레즈비언임을 커밍아웃 하는 화제를 낳으며 미 연예계에서 성소수자들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불편한 진실 삽입곡 ‘I Need to Wake Up’은 다큐멘터리 영화 수록곡 최초로 아카데미상 주제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앤디 그래머(33)는 2014년에 발표한 음반 허니 아임 굿(Honey, I’m Good)으로 빌보드 차트 9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레슬리 오돔 주니어(35)는 작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의 흑인 열풍을 몰고온 바 있다. 

블룸버그 TV&라디오는 보스톤 팝스와 공동으로 올해 행사를 주관한다. 행사 진행을 맡은 보스톤 팝스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전통과 새롭게 시도하는 도전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올해 공연 순서가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가운데 현재까지는 미국 국가 ‘Star Spangled Banner’에 맞춘 전통적인 전투기 비행쇼와 공연의 피날레를 알리는 20분여의 불꽃 놀이는 예전과 같이 그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스톤 팝스는 이번 공연에서 신곡 ‘Sum of Us’를 초연할 예정이다. 

찰스강 에스플라나드에서 열리는 보스톤 불꽃놀이 축제는 지난 197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8년째를 맞았다. 작년까지 이 축제는 ‘보스톤 포 셀레브레이션스(Boston 4 Celebrations)’라는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고 있었지만 단장인 데이비드 무가(78) 씨가 작년 축제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면서 축제가 중단될 위기에 있었다. 게다가 작년 이벤트에는 협력 스폰서를 찾지 못하면서 무가가 자비로 2백만 불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축제에 참여해 왔던 보스톤 팝스가 작년 10월 이 축제를 계승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보스톤의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올해 축제의 진행방식과 보안 절차는 예년과 비슷하다. 3일에 리허설을 진행한 뒤 4일이벤트가 당일의 찰스강변의 에스플라나드는 오전 8시에 개방한다. 오후 8시에 시작되는 콘서트는 오후 10시 30분에 20여 분간의 불꽃놀이로 그 절정을 맞은 뒤 오후 11시 콘서트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보안을 위해 총기, 백팩, 드론, 알콜이 포함된 음료, 자가 제조 음료, 유리병, 캔 및 2리터 이상의 1회 이상 마개가 개봉된 음료는 반입이 금지된다. 접의식 의자와 바퀴가 없고 어깨끈이나 손잡이가 있는 아이스박스, 가로X세로 각각 10피트 이하의 팝업텐트와 담요는 허용된다.

 이번 공연은 TV와 모바일 및 인터넷 라이브 중계(브룸버그),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다. 특히 이번 공연부터는 스케쥴과 지도, 공연 진행상황 및 SNS 반응 등을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Boston Pops Fireworks Spectacular)을 다운로드 할 수 있어 편리한 공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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