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저소득층에 할인
정부 재정보조 받으면 한 달에 $5.99
라이벌 월마트 의식 유료 멤버십 확대
보스톤코리아  2017-06-08, 21:32: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온라인 시장의 최대 기업인 아마존에서 유료로 가입할 수 있는 프라임 멤버십을 저소득층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정부에서 재정보조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매달 납부해야 하는 프라임 멤버십 비용이 낮게 책정되는 것이다. 

아마존의 새 프라임 멤버십 정책은 지난 6일 발표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새 프라임 멤버십 정책은 오프라인 시장의 최대 기업인 월마트와 온라인 시장에서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최근 배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온라인 서비스를 개편했다. 

정부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재정보조 수단으로 제공하는 EBT 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한 달에 5.99달러만 내면 아마존 프라임 멤버가 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는 배송 비용이 무료이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기존의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의 가입 비용은 1년에 99달러이며,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매달 10.99달러를 내고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의 그렉 그릴리 부사장은 “프라임 멤버가 누릴 수 있는 편리하고 즐거운 혜택을 더 접근하기 쉽도록” 저소득층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프라임 멤버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최근 들어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월마트의 지난 1사분기 온라인 매출은 63%가 증가했다. 월마트는 인기 상품을 35달러 이상 구입할 때 무료로 이틀 안에 배송을 해주고,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경우 추가로 할인을 해준다. 월마트는 온라인에서의 혜택을 늘리며 온라인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에 비하면 온라인 매출은 수억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시장 분석 회사인 리테일메트릭스는 아마존의 할인된 프라임 멤버십에 대해 “아마존의 최대 라이벌인 월마트는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을 월마트에 뺏기지 않도록 직접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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