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ASS 보스톤 캠퍼스 여름학기 20개 과목 폐강
가을학기 수업 더 많이 폐강될 수도
학생-교수들 수업을 돌려달라 한목소리
보스톤코리아  2017-05-15, 11:42:47 
UMASS 보스톤의 일방적인 강의 축소와 예산삭감으로 학생과 교수진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 : UMASS 보스톤 노동자조합 제공)
UMASS 보스톤의 일방적인 강의 축소와 예산삭감으로 학생과 교수진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 : UMASS 보스톤 노동자조합 제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보스톤 캠퍼스가 20개의 여름학기 과목을 사전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폐강되어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가을학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과목수가 폐강될 것으로 보여 반발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학기에 취소된 주요 과목은 경제, 역사, 컴퓨터공학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되었다. 경제학과는 가을학기에만 7개의 과목이 폐강되었고, 2개의 과목이 폐강을 검토 중이다. 경제학과의 마를린 김 교수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필요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대학원의 한 석사 코스를 담당하는 교수의 경우 자신의 대부분의 수업이 폐강된 경우도 있었다. 교직원들은 일방적인 강의 폐강이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졸업하는 것에 큰 지장을 줄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일방적 강의 폐강은 학교 측 추산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대학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13명의 청소 직원과 7명의 수위를 해고했으며 각종 프로그램도 취소되거나 담당 교수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이러한 적자 문제에 케이트 모트리 총장은 올 6월 30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UMASS 보스톤의 지역구 상원의원인 린다 포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것(UMASS 보스톤)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아니라 보스톤 유일의 공공연구대학”이라며 학교운영과 대학연구가 경제논리에 휘둘리지 않아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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