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안 정기공연 올해도 성황
BU 한인 음악동아리 ‘소리안’ 버클리 밴드와 협연
라디오 음악방송 콘셉트, 세월호 3주기 영상도 호평
보스톤코리아  2017-04-27, 20:49:25 
소리안과 버클리 음대 한인 학생 밴드 총 20여 명은 3개월간 갈고 닦은 실력을 1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소리안과 버클리 음대 한인 학생 밴드 총 20여 명은 3개월간 갈고 닦은 실력을 1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한국의 가요를 라이브 연주로 공연하는 실력파 보컬 동아리 소리안(Sorian)의 정기공연이 올해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언제나 특색 있는 테마로 공연을 준비해 온 소리안의 이번 테마는 라디오 음악 방송이었다. 

소리안은 21일 저녁 7시 30분 보스톤대학 (이하 BU)의 조지 셔먼 유니온(GSU) 2층 강당에서 100여명의 관객이 입장한 가운데 1시간 30분 간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인기를 모았던 이문세의 ‘소녀’로 포문을 연 소리안은 ‘첫사랑이죠(나ㄴ윤권, 아이유)’, ‘아마도 그건(최용준)’, ‘씨스루(프라이머리)’등 12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어느 때보다 관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공연이었다. 3달 전부터 공연을 준비하면서 라디오 음악 방송으로 콘셉트를 잡은 소리안은 BU와 소리안의 팬들로부터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받았다. 특히 공연에 앞서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4월 16일에 맞춰 제작한 추모 영상은 좋은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로부터 사연을 모으며 추모곡 신청을 받은 소리안은 ‘컴백홈(Come Back Home, 원곡 투에니원)’을 직접 불러 공연 1주일 전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보컬과 행사 진행을 맡은 소리안 멤버 14명과 밴드 연주를 맡은 버클리음대학생 4명이 1월 말부터 약 3달간 준비해 왔다. 올해 처음으로 소리안과의 협연에 참여한 버클음대의 데이브 리(전자음악 전공) 총괄 프로듀서와 김민성(작곡, 프로듀싱 전공) 공동 프로듀서는 “음악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실력과 열정이 대단했다”며 “덕분에 우리 멤버들도 좋은 영감을 받았다”고 평했다. 

소리안의 줄리아 박 회장 (CFA’17)은 “이번 공연은 라디오 방송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만큼 관객분들의 참여가 필요했는데 관객분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3달동안 준비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리안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호응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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