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스트 앙상블 3월 봄 연주회 성료
보스톤코리아  2017-04-10, 13:59:12 
Boston Soloists Ensemble의 첫번째 콘서트 시리즈가 지난 달 30일 저녁 서거스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Boston Soloists Ensemble의 첫번째 콘서트 시리즈가 지난 달 30일 저녁 서거스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솔리스트로서 미국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각광받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Boston Soloists Ensemble의 첫번째 콘서트 시리즈가 지난 달 30일 저녁 서거스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에는 두번째 카네기홀 솔로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스톤 솔리스트 앙상블의 리더인 피아니스트 김배규와 스톤힐 대학에서 교수로 그리고 솔리스트로 활동중인 바이얼리니스트 권소영 그리고 여러 오페라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있는 소프라노 박지은의 연주로 계절에 맞게 베토벤의 ‘Spring Sonata’ 슈베르트의 가곡 ‘봄의 찬가’, ‘봄의 화신’ 등 따스함을 부르는 사랑스런 곡들로 꾸며졌다.

이들의 첫 무대를 장식한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No.5 in F Major, Op. 24 는 ‘봄’ 또는 ‘스프링 소나타’로 불려지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곡으로, 쌓여있는 눈들이 녹아가며 모두가 기다리는 봄이 문턱에 와 있음을 사뭇 느끼게 해주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소영과 피아니스트 김배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집 ‘그리운 고장의 추억 (Souvenir d’un lieu cher)’ 중 제 3번 곡인 Melodie로 이어갔는데, 감미로운 선율과 편안한 느낌을 안겨주는 이 곡에서 듣는 이들은 고향의 따스함,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2부에서는 피아노와 소프라노의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가 음악 하나하나를 표현해 나갔고,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박지은의 뛰어난 해석으로 독일 가곡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피아니스트와 성악가 사이의 밸런스가 피아노와 목소리가 하나가 되는 효과를 내었다. 

슈베르트와 슈만의 곡들에 이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프랑스 가곡의 서정적인 면을 이 둘은 더욱 탁월하게 드러냈다. 프랑스에서도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김배규는 물결치듯이 부드럽게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로 프랑스 낭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마지막곡인 생상의 “Violons dans le soir”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로 시작되면서 소프라노 그리고 바이얼린이 하나의 겹을쌓듯 이야기를 더하여 웅장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특히 클라이막스에서는 세명의 솔로이스트가 하나가 되어 웅장함을 심어주었다.

리더 김배규 씨는 “클래식음악의 정통성을 고수하면서도 여러가지 변화를 추구하는 보스톤 솔리스트 앙상블은 솔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주자들이 모인만큼 연주자의 개성을 살려 매 연주마다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폭넓은 레파토리와 서로 간의 화합된 모습으로 지속적인 정기연주와 초청연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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