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의 위기… 매사추세츠 자살 급증 |
자살방지센터, 가족생계 책임자로 부담 커 보스톤글로브, 무엇보다 외로움이 큰 원인 |
보스톤코리아 2017-03-16, 21:10:3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금융 위기를 겪으며 매사추세츠 가장들의 어깨가 훨씬 무거워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주내 자살자자가 40%급증했으며(3월 3일자 보도) 이중 절반 이상이 중년 남성으로 자살율 증가의 견인차였다. 매사추세츠 보건부가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매사추세츠에서는 총 60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끓어 같은 해 교통사고 사망 328명과 살인 사망 147명을 합친 수보다 많았다. 자살을 선택한 대다수 468(77%)는 남성이었으며 이중 35세에서 64세 사이의 중년 남성은 340명인 56%를 차지했다. 미국내 전체 통계에서도 35세에서 64세의 중년 남성의 자살율은 전체의 40%를 자지해 여전히 높았다. 35세-64세 중년남성은 현재 미국인구의 19%에 불과하다. 월댐 소재 교육개발센터의 자살방지자료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 남성의 자살 급증원인은 문화적인 기대감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중년 남성의 경우 독립적이며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가족, 친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자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자신의 상실감이나 무력감 등을 타인에게 감추게 된다는 점도 한 문제점이다. 마지막으로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에 대한 의무감이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가족들에게 이같은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경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실직을 당하게 될 때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요소는 남성들이 행동심리치료를 기피한다는 측면과 맞물려 자살율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남용 및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남성들이 행동심리 치료를 받는 확률은 여성에 비해 훨씬 낮다. 남성들은 이 같은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꺼려한다. 따라서 1차 진료의들이 남성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진단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문화적인 작용과 심리치료의 부재가 남성의 위험요소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자살방지센터에 따르면 자살에 있어서 술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술은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고 알코올중독을 유발하게 되며 결국 충동적인 행동을 낳게 한다. 또한 중년남성의 자살에 있어 총기의 역할도 크다. 미국전체 35-64세 중년 남성의 2014년 자살 중 총기에 의한 자살은 52%에 달한다. 중년 남성중 실직했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거나 또는 소송에 휘말린 경우 자살율이 높았다. 또한 이혼 및 자녀 보호권 상실 등 가족관계의 어려움도 자살에 큰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 방지 센터는 이 같은 중년남성 자살 방지를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자살에 대한 문제를 알리며 남성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재정 및 법률 지원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움전화 : 800-273-8255, 877-870-4673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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