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0% 이민 가고싶다
보스톤코리아  2017-01-26, 21:13:00 
한국인 이민 선호국가는 캐나다가 1위 (22.1%)로 뽑힌 가운데, 미국은 호주(14.4%)에 이어 3위에 꼽혀 상대적으로 영어권 국가가 이민국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이민 선호국가는 캐나다가 1위 (22.1%)로 뽑힌 가운데, 미국은 호주(14.4%)에 이어 3위에 꼽혀 상대적으로 영어권 국가가 이민국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많은 한국 사람들은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소위 ‘헬조선’에서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공동으로 성인남녀 4,802명을 조사한 결과 70.8%가 ‘기회가 있다면 외국으로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민을 떠나겠다는 비율은 여성(74.9%)이 남성(66.3%)보다 많았다. 연령대로는 20대(73.7%)에서 가장 많이 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30대(72.4%), 40대(62.8%), 50대(42.8%)가 이어 젊은층일수록 한국사회에 불안을 느끼거나 염세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2011년 잡코리아가 발표(성인남녀 932명 대상)한 결과와는 비교하여 이민을 가고 싶다는 비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에도 이민을 가고 싶다는 선택은 7할이었지만,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와 이민 선호국에서는 차이를 보여 그간 달라진 국민들의 세태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11년 조사에서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로는 ‘미흡한 복지정책’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빈부격차(49.5%), 높은실업률(47.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반면 2017년의 조사에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고 싶다’이 가장 많은 답(51.2%)를 차지해 복지정책 미흡을 이유로 꼽았던 2011년과는 차이를 보였다. 2017년 조사에서 2위로 선정된 ‘부패한 정권에서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답(24.8%)은 2011년의 조사 순위에 없는 대답이었다. 2017년 조사에는 그 밖에 ‘외국의 선진 복지제도 (18.1%), 자녀교육(15.0%), 양극화문제(13.4%)가 뒤를 이었다. 

 2017년 설문에서 전체 1위 응답이었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답은 20대(55.7%)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와 반면 40대는 자녀교육 문제(21.4%), 50대는 안정된 노후(33.8%)를 대답해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이민을 떠나고 싶은 국가로는 캐나다(22.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캐나다를 이어 호주(14.4%)와 미국(11.3%), 스위스(6.3%), 덴마크(4.9%)로 상대적으로 제2외국어로 위화감이 없는 영어권 이민자국가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달라진 추세였다. 2011년 조사 당시에는 1, 2, 3위는 호주(14.3%), 스위스(10.9%), 일본(9.7%) 순으로, 미국은 6위(7.1%)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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