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공립 대학교서 노숙, 굶는 학생 늘어
보스톤코리아  2017-01-26, 21:10:04 
노숙자 쉘터를 전전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대학생들이 있다
노숙자 쉘터를 전전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대학생들이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공립 대학교(2년제 포함)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배고픔과 주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인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29개 공립 대학교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중 45%의 대학교에서 지난 1년 사이 노숙자 학생이 증가하였으며, 38%의 대학교에서 끼니를 정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34%의 대학교에서 지역이나 학교의 도움으로 식료품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노스쇼어 커뮤니티 칼리지의 패트리샤 젠타일 총장은 “아주 솔직한 심정으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런 학생들은 도전하고, 여전히 학교에 나오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버스에 위치한 노스쇼어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은 굶주림을 겪는 학생들의 비율이 다른 학교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사추세츠 고등교육 위원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고등교육 위원회는 다음 단계로 교직원이 아닌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위원회 소속 의원이자 하버드 교육 대학원 교수인 페르난도 레이머스는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며 “이들은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립 대학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집이 없는 학생들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런 학생들은 노숙자를 위한 쉘터, 자동차, 24시간 영업장(던킨 도너츠나 맥도날드) 등을 전전하고 있으며, 날씨가 춥지 않을 때에는 밖에서 잠을 자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립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약 29만 명이며, 이중 집이 없거나 노숙자가 될 위험에 놓인 학생들은 1,020명이라고 보고되었다. 학교 관계자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등록금으로 인한 부채 증가, 생활비 증가, 재정 지원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가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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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ct
2017.01.27, 11:11:28
미국 초등학교에서도 종종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지요.

Weekend Backpack Lunch라고 알려주는 제도가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봉사활동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제는 넓리 알려진 단체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월요일이면 배가 고파서 수업 집중력이 떨어져서....

꼭, 금요일오후가 되면 극빈자 아들가방에 몰래 선생님들이 주말에 먹을수 있는 도시락을 2-3개 넣어주는 일이였습니다.

부모들이 일하기 바쁘고 또는 아이들을 보살필수 없는 가족들의 아이들의 위하여서 마련된 이 프로그램,
그래도, 혹시 끼니를 걸르지 안았으면 하는 아이들 보호사랑을 위해서 그리고 교육에 집중할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생겨진 :)

한국 유학생들 굶줄이지 말고 배고프면 한인교회 목사님이나 보스턴코리아 미국생활Q/A개시판에 올려주세요.

아님,제 개인 전화번호로 문자주세요. 도와드릴수 있는데까지 도와드릴께요.
[나도 유학생시절에 무족했지만 유럽의 외국사람 누군가가 꼭 먹을것은 주워서 버티었습니다]

한인사회 그리고 인간들 아직 그렇게 인색하지 않습니다 !!

케트린 박 / 617-23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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