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62) : 주식시장과 투자
보스톤코리아  2017-01-09, 13:47:08 
산수를 좋아하는 꼬마 영재에게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숫자가 무엇인가요?” “19000”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풀이하면 “쉽구먼!”입니다. 미국의 다우 존스가 19000을 쉽게 돌파했습니다. 18000에서 19000으로 걸린 시간이 단 12일입니다. 다우 존스가 1000을 기록한 것은 1972년, 5000은 1995년, 10000은 1999년, 15000은 2013년, 그리고 2016년 11월 22일 19000에 도달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최고점에 도달하기까지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습니다. 투자자가 기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2000년 초 기술주 폭락과 2008년 금융위기 폭락입니다. 이러한 폭락을 경험했지만 결국에는 최고점을 지나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아이가 요요를 하면서 언덕을 올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요요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언덕 위로 올라가기에 요요의 한 낮은 포이트가 결국에는 상승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상승하는 시장에선 어디에 투자해도 올라갑니다. 투자자가 투자 종목을 잘 선정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연히 잘 된 것뿐인데 투자자는 본인이 똑똑(?)해서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투자를 더 크게 하고 운은 계속해서 반복되지 않으므로 결국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서 커다란 그림을 보며 투자해야 합니다.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 의해서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상승하는 시장에서 투자하고 폭락하는 시장에선 팔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11월 8일 선거 전후의 다우 존스 주식 변화를 살펴봅니다. 다우 존스는 30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영어로 직접 표현합니다. 선거 전까지 American Express는 수익률이 6.9%에서 선거 후 3.1%로 변합니다. Travelers는 4.1%에서 -0.4%로, Procter & Gamble은 -5.4%에서 4.2%로, Nike는 1.2%에서 -17.3%로 떨어지고 그리고 Caterpillar는 10.6%에서 37.8%로 상승했습니다. 

운이 좋아 Caterpillar에 투자했다면 웃을 수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Nike에 투자했다면 우울한 마음이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30개 회사도 이처럼 한순간에 변합니다. 개별적인 회사에 투자하지 않고 다우 존스 전체 30개 회사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10%가 됩니다.

투자는 복권 당첨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면 도박입니다.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며 하는 투자가 제대로 하는 투자이며 제대로 하는 투자가 결국에는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다우 존스 30개 중 어느 회사가 수익률이 높아지고 어느 회사가 폭락할지 알 수 없습니다. S&P 500 지수인 500개 회사 중에서 어느 회사가 유망할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하물며 주식시장 5000개 회사에서 특정한 회사를 선정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주식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조차도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도 성적이 훨씬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코끼리를 만진 후 코끼리가 이렇게 생겼다고 언급하면 잘못된 결과가 됩니다.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한 시점을 경험하고 주식시장이 이렇다고 결론를 내리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잘못된 판단은 주식시장에선 실제로 손실로 이어집니다. 

20년 전 다우 존스는 5000이었습니다. 현재 거의 4배인 19000이 되었습니다. 10년이나 20년 후 주식시장이 현재보다 훨씬 더 상승할 확률은 높습니다. 현재 상황이나 단기적인 안목에서 벗어나 장기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성공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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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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