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칼리지, 버지니아 총격사건 관련 교수해고로 논란
보스톤코리아  2007-04-30, 00:19:53 
임마누엘 칼리지 측은 회계학 교수 해고에 대한 결정이 버지니아 공대에서 살해된 학생들에 대한 한 교수의 “무감각(insensitivity)"한 처신에 대한 결정이었으며 "학문자유(academic freedom)"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발표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24일 보도했다.
보스톤에 위치한 가톨릭 인문과학 대학인 임마뉴엘 칼리지에서 니콜라스 윈셋이라는 임시교수가 수업시간에 버지니아 공대 대량 살상 사건에 대해 냉소적으로 표현한 행위로 해고당했고 이 이후로 전미국내에서 이 대학은 흥미의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 임마누엘 칼리지를 이번 학기에 강의를 시작한 윈셋 교수는 YouTube.com에 자신이 제작한 18분짜리 비디오를 올려 놓아 그의 해고에 대한 부당성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비디오에서 그는 이 대학이 이번 총기사고에 대한 토론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해고에 대한 뉴스가 나온 이후로 현재 유튜브와 블로그 상에 있는 반응들은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1천 6백 여명의 학부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이 대학이 이 교수 해고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23일 임마누엘 대변인에 의해 제공된 3백자 분량의 서명서를 통해 이 대학 당국은 윈셋이 conduct(행실)과 civility(예의바름)에 대한 이 대학 기준을 위반하였다는 여러 증인들의 보도로 해고당했다고 발표했다.    
윈셋은 "저속한 형용사를 사용해 희생자들을 부유한 백인 아이들"이라고 경멸하였고 "그는 학생들과 공개 토론의 한 부분으로써 이것을 말하지는 않았다”고 이 서명서는 전하고 있다. 이 교수는 비디오와 인터뷰를 통해서 조승희가 어떻게 32명의 학생들, 교수 그리고 자신을 쏘았는지를 극화시키기 위하여 자신이 마커(매직)를 총인 것처럼 몇몇 학생들을 조준했었다고 말했다. 뉴튼에 거주하고 있는 윈셋은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수들은 이 총기살상 사고에 대해 수업에서 토론하도록 대학으로부터 요청받았고 이러한 자신의 극화(dramatization)는 대량 살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토론을 야기 시켰다고 말했다.
윈셋은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해야 되는지에 대한 짧은 분량의 비디오 강의를 통해 그의 토론이 결코 무감각하거나 학생들의 두려움을 억누르기 위해 시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윈셋은 다른 사립 대학에서 강사직을 얻었기 때문에 임마누엘 칼리지에서는 더 이상 가르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윈셋 교수 수업을 들었던 오스카 세게러(Oscar Segarra)라는 학생은 이 해고로 학생들이 새교수 밑에서 다시 나머지 수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말했다. 다음 학기에 맨하탄 칼리지로 편입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 2년차 학생인 세게러는 임마누엘 칼리지가 윈셋의 강의를 오해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버지니아 공대 참극에 대한 뉴스의 분량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은 다른 세상 사건에 집중되는 관심에 비하면 너무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세게러는 덧붙여 말했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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