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협의회 <조국을 위한 기도> 발표
보스톤코리아  2016-12-12, 16:19:4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교회협의회가 12월 8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하루 앞두고 <조국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 기도문은 지금껏 한번도 협의회 입장에서 한국의 정치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한인교회협의회의 이례적인 것으로 사실상의 시국선언이다. 그만큼 위중한 한국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뉴잉글랜드 지역내 감리교 등 10개 교파의 이민한인교회의 연합체인 한인교회협의회는 <조국을 위한 기도문>을 통해 “힘과 권력을 잠시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고 자기들을 높이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고, 자신들을 보호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도자와 그 주변 사람들은 악한 목자처럼 국민들을 노략했습니다”고 지적했다. 

한인교회협의회는 이어 “자신들의 불의를 회개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주의 빛을 비추시사 숨은 것이 드러나며, 감추인 것이 알려지게 하옵소서. 잘못된 권력자들이 두려움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그들의 권력이 그들의 것이 아님을 알게 하시며, 그들의 행악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적시했다. 

한인교회협의회는 “큰 상처를 받아 분노와 절망, 불안 가운데에 있을 조국의 국민들과 전 세계의 한인들을 주여 위로하여 주소서.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과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붙들게 하소서”라며 세계의 한인들의 고통을 위로했다. 

이 기도문은 “참 빛으로 세상에 오셔서 죄악의 어둠을 몰아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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