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새명물 등장, 보스토니안 인산인해
보스톤코리아  2016-12-01, 21:36:07 
대규모 이탈리아 마켓 '이탈리'에는 다양한 식품 뿐만 아니라 피자, 파스타, 젤라또, 해산물요리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규모 이탈리아 마켓 '이탈리'에는 다양한 식품 뿐만 아니라 피자, 파스타, 젤라또, 해산물요리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뉴베리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프루덴셜 센터(800 Boylston Street) 2층 보일스턴 상가(Boylston Arcade)에 새로 자리 잡은 대규모 이탈리안 마켓 ‘이탈리(Eataly)’가 29일 개점하여 손님들을 맞았다. 

이날 오후 4시에 정식 오픈한 이 마켓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보스토니안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오픈한지 1시간 만에 천여 명의 고객들이 찾아 이탈리가 입점한 보일스턴 상가 일대는 가게에 들어가려고 서있는 대기 줄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

기존 푸드 코트가 자리했던 4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마켓 내부에는 이탈리아산 식재료, 가공식품, 주방용품, 요리책 등 1만여점의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중이다. 특히 중심부에서 들어선 피자, 파스타, 해산물 등을 제공하는 3개 레스토랑과 카놀리, 젤라또, 빵, 통닭구이와 돼지구이 등을 파는 10개의 식품 코너들이 지나가는 고객들의 코를 자극했다. 
이탈리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다음과 같으며, 모든 레스토랑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라 피아짜 (La Piazza) 
이탈리의 한 가운데에 있는 광장이라는 이름의 이 식당은 테이블이 4개의 다른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코너에 둘러싸여 마치 유럽의 어느 광장 한 가운데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 식당에서는 와인, 맥주, 칵테일과 함께 모짜렐라 치즈, 회와 생굴을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인기가 높았다. 의자가 없는 스탠딩 형식의 테이블도 있으므로 자리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라 피짜 & 라 파스타
라 피아짜의 오른편에 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레스토랑이다. 훌륭한 피자와 파스타 레스토랑은 많이 있지만 이 집의 특징은 파스타 면과 피자 도우까지 직접 눈앞에서 만든다는 것이다. 14가지의 피자는 11~20달러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10종류의 파스타가 14~22달러대의 가격을 형성한다.

일 페세 (IL PESCE)
라 피아짜의 왼편에 있는 생선이라는 뜻의 이 레스토랑은 보스톤에서 12개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는 이 지역 출신의 성공한 쉐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인인 바바라 린치가 관리한다. 보스톤의 지역 해산물을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법을 이용한 퓨전음식을 선보인다. 석쇠로 구운 랍스타와 새우, 찐 홍합과 조개, 구운 생선 등을 프라이팬에 넣고 사프란 국물과 함께 끓인 빠델라 디 마레(PADELLA DI MARE)는 이 가게의 대표메뉴다. 

29일 오픈한 이탈리안 대규모 마켓
29일 오픈한 이탈리안 대규모 마켓 '이탈리(Eataly)'에는 보스톤 시민 3천여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탈리에서 판매되는 식재료 중에서는 파스타의 나라 이탈리아답게 파스타와 토마토소스가 제일 눈에 띈다. 파스타만 무려 8개의 섹션을 차지할 만큼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각 지방별로 나뉘어 진열되어 있었고, 이탈리에서 직접 뽑은 신선한 생(生) 수제 파스타도 구매할 수 있다. 토마토소스는 벽 하나를 가득 채웠고, 한쪽 구석에 따로 마련된 와인가게에서는 천여 종의 이탈리아의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유학생 김진현 씨는 “한국이나 뉴욕에 있을 때도 이탈리 매장을 자주 찾았었는데 프루덴셜 센터에서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개점일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늘은 사람이 많아 입장하는데 만 30여분이 걸리고 식사도 힘들었지만 다른데서는 구입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나 햄, 치즈 가 구비되어 있어서 다음번에 사람이 많지 않다면 또 찾고 싶다며 만족해했다. 

학교 견학 프로그램으로 이탈리를 찾은 보스톤대학(BU)의 코델리아 씨는 보스톤에 있는 가게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마켓에도 식당코너가 있지만 4~5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한데, 여기는 슈퍼마켓을 온 건지 푸드 코트를 온 건지 모를 정도로 식료품을 사면서도 먹고 마시고 즐길 거리가 많다”고 극찬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이 친절하고, 모르는 물건에 대해 굉장히 친근감 있게 설명해 주는 모습때문에 마치 유럽에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의 개점시간은 카페 월~금 오전 7시, 주말은 오전 9시이며, 매장은 매일 오전 9시에 개점한다. 폐점시간은 카페, 매장 모두 오후 11시 까지다. 

관련정보 (홈페이지) https://www.eataly.com/us_en/stores/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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