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키커 고스코우스키의 부진
보스톤코리아  2016-10-24, 11:59:01 
10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스티븐 고스코우스키가 올해 들어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스티븐 고스코우스키가 올해 들어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10년 동안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 2명을 꼽으라면 쿼터백 탐 브래디와 키커 스티븐 고스코우스키를 꼽을 수 있다. 브래디가 워낙 유명한 선수이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면, 고스코우스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 내에서 꼭 필요한 선수이다. 

브래디가 올해 4경기 출장 정지 처벌 이후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면, 고스코우스키는 시즌 초반 6경기 동안 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고스코우스키는 NFL 최고의 키커로 활약을 해온 선수지만, 올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전의 고스코우스키와 사뭇 다르다. 

고스코우스키는 최근 3년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어떤 상황에서건 고스코우스키가 필드에 나서면 필드골은 성공이었다. 패트리어츠는 고스코우스키가 안정적으로 필드골을 성공시켜주었기 때문에 근소한 점수 차의 박빙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스코우스키가 고전하고 있다. 고스코우스키의 지난 시즌 기록들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5년에 필드골 성공률이 91.7% 이상이었다. 필드골 성공률이 82.9% 밑으로 내려갔던 적은 부상으로 8경기에만 출전했던 2010년과 NFL에 데뷔하던 루키 시즌에 76.9%였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히 다르다. 고스코우스키는 현재 필드골 성공률이 75%에 불과하다. 기록상으로 고스코우스키는 NFL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고스코우스키는 필드골 뿐만 아니라 터치다운 이후 주어지는 엑스트라 포인트도 놓치고 있다.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 올해 보여지고 있다. 고스코우스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패트리어츠 스페셜 팀의 캡틴을 맡고 있는 매튜 슬레이터는 고스코우스키의 슬럼프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스티븐은 진정한 프로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고, NFL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활약해 왔다. 자기가 익숙한 방식으로 해왔던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스티븐은 그런 일을 겪고 있는 것이다. 나는 많이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 스티븐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극복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스코우스키는 지난 2시즌 동안 NFL 최고의 키커였다. 2014년에는 94.6%의 필드골 성공률을, 2015년에는 91.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6경기 동안 벌써 필드골을 3번이나 실패했다. 

특히 실패한 3번의 필드골을 보면, 5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 실패한 게 1번에 불과하다. 1번은 30야드대에서, 다른 1번은 40야드대에서 필드골에 실패했다. 

올해 아직까지는 고스코우스키의 킥 때문에 패트리어츠의 승패가 바뀐 경기는 없었다. 그러나 풋볼에서는 언제든지 3점짜리 필드골 때문에 경기를 역전할 수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칠 수도 있다. 

고스코우스키에게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없다. 결국 올해 잔여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패트리어츠는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필드골 실패로 경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고스코우스키의 부진을 해결해야 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인들 한국음식과 문화 관심도 높았다 2016.10.24
뉴햄프셔 한인회 한국음식 및 문화체험 행사 성황 한인회관 건축기금, 운영기금도 4천여불 모금
보스톤 음악과 한국음악의 신선한 만남 2016.10.24
한국의 '영적 음악' 을 테마로 진행된 전통음악 콘서트
패트리어츠 키커 고스코우스키의 부진 2016.10.2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10년 동안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 2명을 꼽으라면 쿼터백 탐 브래디와..
신영의 세상 스케치 567회 2016.10.24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한담객설閑談客說: 흙속에 저 바람속에 2016.10.24
  가을이 깊어 간다. 내게 가을은 바람이다. 가을바람이 설렁 불적에, 단풍잎도 소리내어 흔들린다. 이는 바람에 한창인 붉은 잎사귀가 떨어질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