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문가 “대북 제재와 대화 함께 가야” |
보스톤코리아 2016-10-17, 12:13:5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텁스 플레처 스쿨에 모인 상당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처로 강력한 제재냐 아니면 대화냐 하는 반대되는 개념이 아닌 모든 수단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총영사관과 텁스대 플레처 스쿨이 공동으로 10월 6일 플레처 스쿨 캐봇빌딩 702호에서 개최한 한반도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는 텁스대 이성윤 교수를 비롯, 제임스 월시 MIT안보선임연구원, 신성호 서울대 교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등이 참가해 주제발표 및 질문응답 시간을 가졌다.
패널 토론에 나선 이성윤 플레쳐 스쿨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국제사회는 금융 제재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월시 MIT 안보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1960년대 미국이 소련에 중국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선제공격을 제안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어떤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지금 고려해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월시 선임연구원은 “이런 문제는 양측을 불안하게 하고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다. 북한의 붕괴나 남한이 집착하는 선제공격, 김정은 암살, 특별 핵제거 작업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김정은이 아주 갑작스럽게 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월시 연구원은 “미 정부는 대북 제재를 위반한 중국 기업이나 개인들을 계속 추적하고 압박해야 하며, 중국 정부와 사전 조율을 거쳐 중국 당국으로 하여금 자국 기업의 불법 행위를 조사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성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반도 상황을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펴보고 현재 한반도 상황을 봤을 때 북한을 화해 협력의 길로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어려워 보이나, 외교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결국 제재와 압박, 상황 여하에 따른 대북 협상 재개라는 정책 옵션을 잘 조합해 가면서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의 기회를 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는 선제 공격 등 무력이 아닌 대북 제제와 대화로 막힌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10월 4일 세미나에는 플레처 스쿨은 물론 하버드대, MIT 등 인근 대학 내 한반도 정책에 관심있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다수 참석하여 발표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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