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버스 민영화 고려에 노동자들 연일 시위 |
보스톤코리아 2016-09-29, 22:12: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MBTA가 누적적자와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연이어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여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TA 이사회는 지난 6월 창고관리 민영화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버스노선의 운전기사 및 유지 보수부서의 민영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MBTA 이사회의 발표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MBTA의 여러 노동조합들의 조합원들은 12일부터 매일같이 돌아가며 민영화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MBTA에는 이번 민영화 대상 부분에는 450명의 유지보수 직원과 1,700명의버스기사가 근무하고 있다. 제임스 오브라이언 ‘카멘(Carmen) 노동조합장은 보스톤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MBTA의 민영화안은 중산층의 일자리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BTA 운전기사 에두아도 야드 씨도 “우리는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가족이 있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데 힘쓰고 있다”며 “우리가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노동조합의 반응에 대한 기자단 질문에 조 파울로 MBTA 대변인은 “MBTA는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MBTA 이사회는 MBTA가 그린라인 확장공사 취소, 대중교통 요금 인상, 초과근무수당 삭감, 주말연장서비스 폐지등의 적자 해소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왔었다. 작년 9월에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MBTA의 적자는 향후 5년간 4억여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적자의 원인으로는 종업원의 임금과 의료보험비 증가, 커뮤터 레일 등의 서비스 비용 증가를 들었다. 이에 반해 이용자수와 전체수입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6월 MBTA는 늘어나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10월부터 창고관리를 외주업체에 맡긴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MBTA의 관계자는 “수리를 위해 요청한 부품을 공급받는데 3일이나 넘게 소요되고 있는데 매년 420만 달러를 쓰고있다”며 창고관리 부서를 비난하며 민영화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에 38명의 노동자가 근로자가 민영화 대상으로 넘겨졌다. 이에 노동조합은 “비효율적인 관리와 투자 부족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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