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거라폴로 부상으로 패트리어츠 위기감 |
보스톤코리아 2016-09-26, 12:33:0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쿼터백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패트리어츠가 쿼터백과 관련한 문제로 큰 고민에 빠지게 된 건 최근 몇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지난 주말 돌핀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지미 거라폴로가 어깨 부상으로 2쿼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거라폴로가 한쪽 어깨를 부여잡고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에서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패트리어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NFL 최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주전 쿼터백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다른 팀에서는 수 차례 주전 쿼터백이 바뀌어도 패트리어츠는 변함없이 브래디의 손끝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되어 왔다. 브래디가 기복 없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에, 패트리어츠는 풋볼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쿼터백 포지션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브래디의 백업 쿼터백들이 몇 시즌 동안 패트리어츠 유니폼을 입었다가 계약이 끝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브래디가 NFL의 징계로 시즌 첫 4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백업 쿼터백으로 경기장에 출전할 기회조차 없었던 거라폴로는 마침내 선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거라폴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브래디가 없이도 시즌 초반을 4승 0패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거라폴로마저 부상으로 향후 몇 주 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상황은 그야말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현재 패트리어츠의 로스터에서 가용한 쿼터백은 자코비 브리셋 단 한 명밖에 없다. 브리셋은 올해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패트리어츠에 선발된 루키 쿼터백이다. 돌핀스와의 경기가 브리셋에게는 NFL 데뷔 무대였다. 돌핀스와의 경기에서는 거라폴로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날 때 이미 점수를 크게 벌려놨기 때문에 브리셋이 투입된 이후에도 패트리어츠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브리셋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패트리어츠는 여전히 거라폴로가 다음 경기인 텍산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거라폴로는 어깨뼈에 손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깨 관절을 삔 정도의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까지는 통증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패트리어츠는 당장 새로운 쿼터백을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만약 브리셋마저 텍산스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패트리어츠는 텍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와이드 리시버인 줄리언 에들먼을 쿼터백 포지션에서 연습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들먼은 패트리어츠에 입단하기 전인 대학 시절에는 쿼터백으로 풋볼을 한 경험이 있다. 패티리어츠의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호건은 “언제든 쿼터백이 다치는 것을 보게 되면, 몇 초 간은 순간적으로 얼어붙게 된다”며 “거라폴로의 부상이 부디 심각한 것이 아니고 빨리 낫기를 바란다. 힘든 순간이지만, 하루가 끝날 때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이곳에 모일 것이고,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트리어츠의 다음 상대인 텍산스에는 NFL 최고의 패스 러셔인 제이제이 와트가 있다. 그리고 패트리어츠는 백업 쿼터백이 없이 루키 쿼터백만으로 텍산스를 상대해야 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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