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가구를 줍기 전에 알아야 할 것 |
보스톤코리아 2016-09-07, 12:01:53 |
(서울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매년 9월 1일, 수천 명의 학생들이 도시로 몰려온다. 이 시기는 아파트에 새로운 주민이 들어오고 나가는 이사시즌이기도 하다. 이사시즌을 맞아 수많은 가구들이 보도에 남겨지게 되는데, 이때를 기회삼아 몇몇 주민들은 그 가구들을 주워 다가 자신의 집에 들여놓는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학생과 젊은 층 밀집 거주지역인 올스톤에는 “올스톤 크리스마스”라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올스톤의 길거리에서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가구를 발견해 주워다 쓰려고 생각한다면, 베드버그 분포지역을 나타내는 지도를 먼저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 공무원들은 매트리스, 이부자리, 커피 테이블을 비롯한 가구들을 길거리에서 주워 사용하는 행동은 베드버그를 퍼트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길거리에서 가구를 주울 때 간지러운 느낌이 난다면 다시 재고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치 않는 룸메이트를 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한번 베드버그가 집에 들어오면 박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비용 또한 많이 든다. 매년 이맘때 쯤, 시 공무원들은 도시의 거리를 점검하면서 베드버그가 있을지 모르는 가구에 밝은 오렌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베드버그에 대한 경고를 담은 정보지 또한 주민들과 학생들, 학생의 부모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보스턴 시당국은 매해 베드버그와 관련하여 몇 백건의 신고를 접수받는다. 작년한해만 베드버그와 관련해 총 427건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는 2012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14년에는 398건의 신고가 있었고, 2013년에는 336건, 2012년에는 412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올해는 (지난 28일 기준) 총 249건의 신고가 있었다. 베드버그는 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알레르기 반응과 더불어 2차적인 피부 감염을 가져올 수 있다. 미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이는 정신 건강에도 유해하다. 베드버그가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불안, 불면 증세와 각종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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