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기 전 뉴잉글랜드에서 하면 좋을 7가지 활동
보스톤코리아  2016-09-07, 11:59:50 
(서울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학기가 다시 시작되고 해는 짧아졌다. 여름의 기운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 2016년 마지막 여름추억 만들기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대자연의 품으로 주말여행을 떠나거나, 하루 동안 역사탐방을 하는 등, 가을이 오기 전에 하면 좋을 7가지 활동을 뉴보스턴포스트가 소개했다.

도시 역사탐방: 보스톤 유령 투어
해가 어둑어둑해지면 랜턴 불을 든 가이드가 보스톤 커먼 근처 구불구불한 도로를 돌며 도시의 가장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식민지시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이 이야기들은 보스톤 역사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들과 연관되어있다. 보스턴 유령 투어(Boston Ghost Tour)는 밤 8시에 시작하여 90분 동안 진행된다. 

메인 주 자연탐방: 아카디아 국립공원
뉴잉글랜드에는 멋진 주립, 국립공원들이 즐비하다. 그중 1916년 설립된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미국 내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중의 하나로 애틀랜틱 바다의 파노라마 경치와 더불어 다양한 난이도의 산악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멋진 자연경관을 즐긴 후에는 인근에 있는 바하버(Bar Harbor)에 가서 신선하게 잡아 올린 랍스터를 즐기거나 메인 주의 또 다른 명물인 블루베리 파이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항구마을 여행: 포틀랜드, 캐스코 만에 위치한 “리틀 보스톤”
아카디아 국립공원이 너무 멀다면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어떨까. 포틀랜드는 메인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캐스코 만에 위치에 있다. 보스톤 노스엔드와 같은 정취를 가지고 있지만 대도시의 혼잡함은 없는 곳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에서 부두를 따라 걷거나 오래된 항구에 위치한 독특한 가게들을 방문해보자. 20년간 운영해온 베키스 디너(Becky’s Diner)와 라이브 뮤직과 함께 화려한 색감의 칵테일을 즐길 수 소니스 레스토랑(Sony’s Restaurant and Bar)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가 질 무렵 해변 산책로에서 멋진 풍광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완벽한 무박여행이 될 것이다.

다채로운 일상: 파머스 마켓
장을 보는 건 일상의 소소한 일거리지만, 뉴잉글랜드에는 가족여행으로 함께 둘러봐도 좋을 만큼 활기찬 장터가 많이 열린다. 가령 버몬트 주의 벌링턴에 있는 ‘여름 파머스 마켓(Summer Farmer’s Market)’은 30년 동안 계속되어온 시장으로 90개가 넘는 가판대 위로 제철농산물 비롯해 막 구워낸 빵과 솜씨 좋은 수공예품이 가득하다. 지역 음악가들이 펼치는 라이브 무대가 활기를 더한다. 버몬트 특산물인 메이플 시럽을 챙겨오는 것도 잊지 말자.

바다 밑 탐험: 미스틱 아쿠아리움
커네티컷 주에 위치한 미스틱 아쿠아리움(Mystic Aquarium)은 여름 바다 탐험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인 곳이다. 아프리카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구경하거나 심지어 직접 가오리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더 모험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아쿠아리움에서 제공하는 “상어와의 만남”전시를 방문해보자. 상어의 등을 직접 손으로 쓰다듬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아쿠아리움의 구조 클리닉에서는 동물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한창이니 이곳 또한 놓치지 말고 들려보자.

동심 탐험: 스토리 랜드
뉴햄프셔 주 글렌(Glen)에 위치한 스토리 랜드(Story Land)는 루스와 밥 모렐(Ruth and Bob Morrell)이 오픈한 이후 60년 동안이나 유지되어온 테마파크다. 디즈니랜드 캐릭터들을 비롯한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릴 넘치는 탐험을 즐길 수 있다. 

4세기에 걸친 역사탐험: 스트로베리 뱅크 박물관과 스터브리지 마을
하루 동안 4세기에 걸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스트로베리 뱅크 박물관(Strawbery Banke Museum)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10에이커 규모의 야외 역사박물관인 이곳은 뉴햄프셔 주의 포스머스에 위치해있다. 1870년도 뉴햄프셔 주의 주지사의 부인이었던 미세스 굿윈(Mrs. Goodwin)이 정원을 꾸미는 모습을 재현하는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중 해군조선소에서 일하던 에디 잘리키(Edie Jalicki)가 아침 통근을 하는 동안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보다는 뉴잉글랜드의 전원생활을 탐방하고 싶다면 1830년대로 돌아가서 우스터의 스터브리지 마을(Sturbridge Village)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이는 미국 내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200에이커의 부지가 그 당시 분장을 한 역사학자들로 가득 차있다. 19세기 뉴잉글랜드 마을의 일상을 재현하고 있는 이 마을에 있는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와 그의 아들 존 퀸시 애덤스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 또한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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