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TGV, 미국 북동부를 달린다
보스톤코리아  2016-09-01, 20:50:49 
2021년부터 미국 북동부의 대도시를 잇게 될 알스톰사의 '아벨리아 리버티'
2021년부터 미국 북동부의 대도시를 잇게 될 알스톰사의 '아벨리아 리버티'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프랑스 고속열차인 TGV가 조만간 미국에서도 달리게 된다. 미국 철도회사인 암트렉(Amtrak)은 프랑스의 고속열차 제조사인 알스톰(Alstom)으로부터 초고속 열차 총 2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18억 불에 달하는 이 계약은 미국 정부가 암트랙(Amtrak)의 초고속 열차 확충 및 시설개선 사업을 위해 투입한 24억5,000만 달러(약 2조 7,300억원)중 일부로 이루어졌다.

2021년부터 '아벨리아 리버티'라는 이름으로 운행될 새로운 고속 열차는 보스톤, 뉴욕, 워싱턴DC 등 북동부의 대도시를 잇게 되며 총 730 킬로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연결한다. 현재 북동부를 운행 중인 암트랙 열차 '아셀라'는 23대로 모두 노후 된 상태다. 

40%가량 더 많은 승객수송이 가능하며, 현재 시속 135마일(약 217㎞)인 속도가 160마일(257㎞)로 빨라진다. 이 새로운 고속 열차 운행으로 인해 알스톰사로부터 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사업으로 인해 미국에 총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북동부 열차 노선은 2002년부터 2014년 까지 이용객 수가 2백4십만에서 3백5십만 명으로 증가했다. 비행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그에 반해 3/4로 감소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 정부는 초고속 열차 확충 및 개선을 위한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스톰사는 향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휴스톤과 달라스, 라스베가스와 팜데일을 잇는 노선을 또한 연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알스톰의 미국 부사장인 제롬 월넛(Jérôme Wallut)은 지난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알스톰은 이전에도 한국, 인도, 이탈리아, 두바이 등에 고속열차를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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