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II 점수 없어도 갈 수 있는 대학 늘어난다 |
보스톤코리아 2016-08-25, 22:05:3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명문 대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라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SAT 과목별 시험(SAT subject tests, 이하 SAT II) 점수를 대학 지원시 필수 사항이 아닌 선택 사항으로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앰허스트 칼리지, 다트머스 칼리지, 윌리엄스 칼리지 등의 최고 명문 대학들이 이미 지난해부터 SAT II를 대입 지원시 필수 사항에서 제외시켰다. 콜럼비아 대학은 올해 봄에 SAT II를 필수 요건에서 제외 시킨다는 입시 요강 변경을 발표했다. SAT II 시험은 1시간 동안 치러지며 모든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SAT 시험이 영어와 수학 과목만을 평가하는데 반해, SAT II는 수학, 역사, 화학, 제2외국어 등 20개 과목 중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SAT II도 SAT와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 어렵고,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과 소수인종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시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SAT II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시험 날짜를 등록할 때 26달러를 내야 하고, 추가로 과목당 20달러를 내야 한다. 그리고 시험 점수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보낼 때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윌리엄스 칼리지의 메리 데트로프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학생들의 입학 사정 과정을 공정하게 처리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SAT II 점수에서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는데) 도움이 될만한 가치 있는 정보를 얻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SAT II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SAT II에 응시하는 학생 수는 지난 10년 사이 14%가 감소하였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이 SAT II를 필수 입시 요강에서 제외한 2012년도부터 급격히 응시생 수가 줄었다. 하버드와 MIT를 비롯한 일부 명문 대학들은 여전히 SAT II 점수를 입학 지원시 필수 사항으로 정해 놓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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