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첫 웨스트나일모기 환자 발생
보스톤코리아  2016-08-17, 21:45:4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해들어 매사추세츠 주내 첫 웨스트나일바이러스 환자가 8월 16일 발생했다.

매사추세츠 보건당국은 17일 미들섹스카운티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주 보건부 산하 연구실 실험 결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에 앞서 보건부는 8월 9일 렉싱톤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발병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위험도 수위가 결정된다. 

보건당국은 “지금이 바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피크 시즌이다. 높은 온도와 가뭄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종류의 모기 개체수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모기퇴치제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긴팔옷을 입어 노출을 줄여야 한다. 또 집 주변의 물웅덩이를 없애고 활동이 가장 왕성한 석양무렵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사추세츠에서는 10건의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했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이 보통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위험이 있지만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심각한 합병증세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렉싱톤, 니댐, 서머빌에서 수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지난 7월 알링턴, 벨몬트, 보스턴, 케임브리지, 뉴튼, 월댐 타운의 웨스트나일 감염 위험성을 낮음에서 보통으로 상향 조정했었다. 


웨스트나일과 지카 바이러스 증상의 유사성과 다른점
1999년 미국에 처음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아시아 등지에만 있던 바이러스였다. 20년 후인 올해에는 지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두 바이러스모두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유사성이 있지만 아주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유사성 
지카와 웨스트나일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시작됐고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모기는 다른 어떤 유기체보다 더 많은 인간의 질병을 유발하며 매년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다. 지카와 웨스트 나일은 모두 감염시 유사한 증상을 드러낸다. 

두 바이러스 모두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감염증상을 보이는 경우 모두 열, 두통, 피로, 몸살 증상을 일으킨다. 지카 바이러스는 커다란 붉은 발진을 보이지만 웨스트나일바이러스만큼 흔하지 않다. 또한 눈의 충혈을 유도하기도 한다. 

웨스트 나일과 지카 바이러스는 모두 백신이 없으며 최선의 길은 미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밖에 없다. 모기의 서식처를 없애고 모기 퇴치제를 뿌리며 긴팔 옷을 입어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점 
지카 바이러스는 오로지 두 종류의 모기에 의해서만 전파된다. 반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최소한 65개 종류의 모기들이 균을 전달한다. 웨스트 나일은 모기들만 감염시키지만 지카의 경우 인간외 영장류도 감염시킨다. 지카는 임신중 엄아에게서 아기에게 감염시킨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또한 모유수유를 통해 아이에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남녀 성교합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된다. 웨스트나일은 이로 인해 전달되지 않는다. 

두 질병은 발열,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에서는 유사성을 보인다. 그러나 심각한 합병증 유발시 전혀 다른 양상을 띤다. 웨스트 나일은 아주 드물게 인간의 신경체계에 감염을 일으켜 뇌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킨다. 웨스트 나일은 심각한 근육약화를 유발해 환자가 호흡기를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오래 지속되는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를 초래하기도 하며 사망자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중 감염되면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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