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스타트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보스톤 진출
보스톤코리아  2016-07-28, 22:14:16 
이호준 본부장이 가정용 스마트미터를 들어보이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사용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호준 본부장이 가정용 스마트미터를 들어보이며 소비자들이 에너지 사용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에너지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가 보스톤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이전해 본격적인 미 동부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코어드는 스마트 미터를 설치해 가정을 비롯한 사업체의 전력 사용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전력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소비자들이 전력 절감을 실천토록 하는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테크 잡지 CIOReivew는 인코어드 를 미국내 가장 전망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로 선정키도 했다. 

당초 캘리포니아 실리콘 벨리에 본사인 미국 법인(Encored Technologies USA, Inc.)을 설립했으나 시장 환경이 보스톤을 비롯한 뉴욕 등 미 동부 지역이 낫다는 판단하에 보스톤으로 이전해 설립했다. 인코어드는 이전이 완료되는 9월 첫주께 보스톤 미주법인 본사설립을 알리는 오픈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벌링톤 소재 인코어드 이호준 총본부장은 “서부의 경우 전력회사들이 성능은 본사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마트 미터를 대부분 설치했다. 또한 성능이 좋지 않은 회사들이 나쁜 인식을 심어놓고 사라지는 바람에 설득도 힘들었다. 반면 미 동부는 대부분이 아날로그 미터를 사용하고 있어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스이스턴 대학 김용빈 교수 밑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본부장은 이미 보스톤 지역과 인연이있다.  이 본부장은 “보스톤은 스타트업의 성지라 불릴 정도다. 최근 주요 언론에서 미국내 스타트업하기 좋은 지역 1위로 뽑혔다. MIT 등 주요 대학의 인재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보스톤은 공부했던 노스이스턴이 위치한 곳으로 친숙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벌링톤 노스이스턴 대학 연구센터에 자리한 인코어드는 현재 본부장을 비롯한 3명의 직원이 설립준비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호준 총본부장은 “지금은 적은 수로 출발하지만 곧 많은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므로 한인 유학생들이 미국내에서 취업할 수 있는 고용 창출도 이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빌딩용 스마트 미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볼 수 있는 컴퓨터 화면
빌딩용 스마트 미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볼 수 있는 컴퓨터 화면
 
한국의 구인사이트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종웅 대표가 설립한 인코어드는 현재 한국 강남에 한국지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 65억원에 현재 매출 연 20억 규모로 41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IoT기반의 스타트업 회사다. 최종웅 대표(59)는 LG 산전의 대표를 지내다 은퇴한 후 3년전인 2013년 창업했다. 

이호준 총본부장은 “인코어드가 세계 최초의 실시간 스마트 미터를 개발해 밴처 캐피탈 ‘포메이션 8’, 조지 소로스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LG 유플러스와 손잡고 IoT기획상품인 개스미터, 도어락 등과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 

인코어드의 스마트 미터는 가정용, 소규모 상업용 그리고 대형 빌딩 용 세가지로 나누어 진다. 전력회사에서 전기요금 산정을 위해 부착한 미터와 달리 스마트 미터는 소비자가 전력 사용 형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한다. 가정용 스마트 미터를 부착하면 스마트 폰에 달린 앱을 통해 하루중 언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등을 끄는 경우 전력 사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전력 절감의 행동을 취하도록 행동패턴 변화를 이끌어 내 환경까지 생각토록 하는 제품이다. 

인코어드는 현재 각 가전기기들이 사용하는 구체적인 전력 사용량까지 표시하는 기술인 NILM(non Intrusive load Monitoring) 기술을 80-90%정도까지 끌어 올렸으며 이를 곧 상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실시간 빅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전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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