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에 대한 처벌을 패츠의 기회로 |
보스톤코리아 2016-07-25, 12:31: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더 이상의 항소를 포기하면서 디플릿게이트는 사실상 종료되었다. 브래디는 최초에 내려졌던 징계에 따라 올해 첫 4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고, 패트리어츠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 없이 시즌 초반 경기를 치러야 한다. 브래디의 명성에는 금이 갔고 패트리어츠는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브래디의 4경기 출전 정지 처벌이 패트리어츠 팀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패트리어츠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 브래디는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브래디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아직까지는 노화에 따른 경기력 저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8월 3일에 39세가 되는 브래디는 지난 7시즌 동안 126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브래디가 마지막으로 뛰었던 지난 AFC 챔피언십 경기를 포함해 2015 시즌 동안 브래디는 불안정한 패트리어츠의 오펜시브 라인 때문에 38번 상대 수비수에게 색을 당했다. 브래디가 경기장에 나설 수 없다고 해서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를 쉬는 동안 복귀전을 준비할 것이고, 육체적으로 충분히 회복하면서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브래디의 나이를 감안하면 시즌 후반까지 브래디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1월과 2월의 경기까지 내다봤을 때 패트리어츠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줄 수도 있다. 2 패트리어츠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 누구보다 풋볼을 사랑하는 브래디는 나이를 먹어도 계속 쿼터백으로 활약하고 싶겠지만 영원히 현역 선수로 뛸 수는 없다. 브래디의 시대가 머지 않아 끝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브래디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2014년에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미 거라폴로를 선택했다. 거라폴로는 브래디의 백업으로 3번의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패트리어츠의 공격 전술을 익히고 NFL 쿼터백으로서 지녀야 할 스킬을 익혔다. 2008년 시즌 개막전에서 브래디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체를 결장하는 일이 없었다면 패트리어츠는 거라폴로를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2008년 이후 브래디 없이 경기를 할 가능성을 대비했고, 지금의 거라폴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브래디가 복귀 후에 계속 패트리어츠의 선발 쿼터백이 되더라도, 거라폴로가 이번 시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될 때 몸값을 크게 올릴 수도 있다. 3 패트리어츠는 이전보다 더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패트리어츠는 거라폴로의 신체적인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브래디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부분이다. 패트리어츠의 상대팀들은 그 동안 브래디의 손 끝에서 실행되는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략을 짜왔다. 물론 상대팀들의 전략은 그 동안 실패해 왔다. 브래디가 작은 틈새를 비집고 수비를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거라폴로는 실전 경험이 부족하지만 패트리어츠의 공격 전술을 충분히 익혀 왔고, 브래디에게는 없는 운동 능력을 갖고 있다. 빌 벨리칙 감독과 코칭 스탭은 거라폴로의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전략과 경기 운영에 탁월한 벨리칙 감독이 거라폴로라는 변수를 실험적으로 이용한다면 패트리어츠의 공격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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